'라떼(나때)는 말야…' 맨유 레전드가 회상한 '호랑이 감독' 퍼거슨 경, 선수들은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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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대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겉모습은 마치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진짜 퍼거슨 경의 본모습은 톱스타 선수들조차 무서워서 벌벌 떨게 만드는 '호랑이 감독님'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한때 맨유의 아이콘이었던 리 샤프가 과거 퍼거슨 경이 이끌던 시절의 맨유에 관해 밝혔다. 그는 당시 선수들이 퍼거슨경을 너무 무서워해서 크리스마스 파티조차 포기해야 했다는 비화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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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 무서워서 크리스마스 파티는 엄두조차 못 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대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겉모습은 마치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흔히 떠오르는 퍼거슨 경의 이미지는 커다란 안경을 쓰고,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은 전부 허구였다. 진짜 퍼거슨 경의 본모습은 톱스타 선수들조차 무서워서 벌벌 떨게 만드는 '호랑이 감독님'이었다. 이때의 퍼거슨 경을 겪은 맨유 레전드가 당시의 풍경을 털어놨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각) '한때 맨유의 아이콘이었던 리 샤프가 과거 퍼거슨 경이 이끌던 시절의 맨유에 관해 밝혔다. 그는 당시 선수들이 퍼거슨경을 너무 무서워해서 크리스마스 파티조차 포기해야 했다는 비화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퍼거슨경은 지난 1986년 말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27년 동안이나 지휘하며 클럽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당시의 맨유는 '세계 최고구단'이라는 수식어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영광의 시기를 만들기 위해 퍼거슨경은 매우 타이트한 훈련스케줄과 엄격한 선수단 관리를 가동했다. 특히 처음 맨유 지휘봉을 잡았을 때 가장 먼저 맨유의 악명 높은 음주 문화를 단속했다.
이 시기의 퍼거슨 경은 말 그대로 '호랑이 감독'이었다. 자신이 정한 원칙을 위해 호통과 징계를 아끼지 않았다. 전 맨유 윙어 샤프는 당시 분위기에 관해 '선수들은 퍼거슨 경이 너무나 무서워서 크리스마스 파티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샤프는 '당시 훈련스케줄도 너무 빡빡했다. 만약 경기가 끝난 뒤 외출을 한다면, 퍼거슨경은 화를 냈을 것이다. 선수들은 굳이 이런 위험을 무릅쓰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퍼거슨경이 당시에는 얼마나 무서운 지도자였는지 잘 알 수 있는 증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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