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설' 찰스, 16년 만에 아내에 사과 "출산 한 달 후 가출..후회" [종합]
[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파경설이 돌았던 찰스가 이에 대한 진실을 고백한 가운데, 아내에게 16년 만에 사과해 아내의 눈시울을 붉혔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16년차인 찰스와 한고운 부부의 일상이 전해졌다. 이들은 결혼 한달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던 바. 하지만 15년 후, 찰스 근황이 전해졌는데, 16년차 각집살이 중이라고 했다. 아내는 아들을 펜싱선수로 키우며 제주살이 중이었던 것.
이 가운데 미모의 아내 정체를 공개, 찰스는 아내에 대해 “한없이 귀여운 동생이자 무서운 마님, 생각만해도 손에 땀이 난다독재자 스타일, 집안에 결정권자다”고 말하며 도발했다. 이에 아내는 팔을 걷어붙였고, 찰스는 “무섭다”며 눈치를 봤다. 아내는 찰스에 대해 “예전 찰스 이미지 그대로다, 제주의 들판에 달리는 야생마”라며 고삐 풀린 야생마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제 덕에 그나마 사람 구실하고 행실하고 있다”며 “그 전엔 말보다 더 했다, 그나마 말은 말을 안 하는데 오빠는 말까지 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 가운데 찰스와 아내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결혼당시 거짓말도 시작했다는 것. 두 사람은 당시 아내는 22세, 찰스는 28세였다고 했다. 아내는 당시 찰스에 대해 “하지만 제 눈엔 오빠가 어른처럼 살고 있더라. 밤낮없이 열심히 동대문에서 옷 장사하고 방송도 열심히 해, 굶겨죽이지 않겠다 싶었고, 이 사람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혼 전과 후가 너무 다르다”며 폭로했다. 이에 찰스는 “나도 할 말 있다, 결혼 전 내 친구들 사이에서 너 별명이 천사였다”며 현재는 멱살을 잡는 아내의 180도 다른 모습을 언급했다. 연애할 때 서로 몰랐던 결혼의 현실을 느낀 것.아내는 “우린 같이 산게 기적, 점보러 가면 우리만 못 산다고 했다”며 결혼 전 사주에 대해 말했다. 서로 불이란 사주가 있어 합치면 산불이 된다는 것. 찰스는 “진짜 우리 불이었다”고 했다.
이때, 아내는 “우리 진짜 많이 싸웠다, 우린 안 맞았다, 오죽하면 파경설이 있었겠나”라며 결혼 초 한달만에 파경설의 진실에 대해 꺼냈다. 이에 찰스도 “힘들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넌(아내) 꿈에 대한 결혼 로망이 있었다, 근데 난 그때 가장이라 일이 정말 많았고 참 바빴다”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밤엔 아예 집에 없었다 방송 끝나고 아침에 들어오기도 했다”며“결혼하면서 난 학교 자퇴했고, 온 종일 집안에서 보냈다 힘들고 외로웠다, 그렇게 오빠를 보채게 됐다 그때 나이가 (20대 초반)너무 어려서 해결방법 몰랐다”고 떠올렸다.그렇게 심지어 아내가 영국간다고 폭탄선언을 했다는 것. 아내는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내가 오빠를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며 “힘든 상황에 지쳐있었다”며 결혼 생활을 적응하고 해결은 서툴렀던 22세였다고 했다. 아내는 “오빠 일하는데 집착하는 것 같아 여러모로 생각정리가 안 돼서 결혼 한달 만에 현실도피로 영국행을 결정한 것, 근데 일만하던 사람이 갑 따라오겠다고 하더라”며 당시 찰스의 마음상태를 물었다. 찰스는 그때 일과 아내 중 나의 선택은 아내였다”며 같이 살기 위해 영국행을 결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영국행을 택했던 두 사람에게 파경설이란 부작용이 생겼던 것. 찰스가 방송활동도 끊겨버린 탓이었다. 찰스는 “근데 중요한건 영국 다녀와도 방송할 수 있겠다 했는데 현실이 쉽지 않았다”며 그렇게 방송복귀는 힘들었다고. 찰스는 그럼에도 “그래도 그 상황이 돌아와도 또 일 하고 아내를 따라갔을 것”이라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행비자를 받고 3개월 영국에서 지냈다는 두 사람. 영국에서 두 사람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했다. 찰스는 “아내가 로망이었던, 단둘이 24시간 함께 있는 생활을 했다”며 “힘들 때 둘이 같이 있었고 같이 해결하며 함께하는 법을 배웠다부작용 있었지만 더욱 끈끈해진 계기다”고 했다. 이에 아내도 “돌이켜보면 우리 그때 열렬히 사랑했다”며“문제는 서로만 보고 주변을 못 봤다”고 했고찰스는 “지금도 너 밖에 안 보인다”며 웃음, 아내도 “방에 들어가?”라며 19금 농담을 주고 받았다.
다사다난했던 결혼생활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두 사람.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물었다. 찰스는 “순간순간 힘들었다네가 아들 낳고 예민하기도 했다 진짜 감당안될 버거움이 있었다”고 대답, 아내도 “나도 오빠가 이해줄 거란 생각으로 눈치안 보고 와르르 쏟아부었다”며 23세에 임신과 출산을 하며 감정 조절이 안 됐던 자신을 떠올렸다.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두 사람이었기에 더욱 벅찼던 상태였던 것. 아내는 “학생같은 모습에 임신하고 돌아다니면 주변시선이 차가웠고 오빠를 힘들게 했다,어린맘에 보상받아야할 것 같은 마음이 있었다”며 “쌓인 설움에 감정적으로 대하고 심술부리며 오빠한테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찰스는 “나도 경험이 없었다 갑자기 영국행 후 일이 끊겨 ,스트레스 엄청 쌓였다”며 현실의 무게에 버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아내는 “그래서 그렇게 가출을 했던 거냐”며 찰스가 자신이 출산 한 달차 때 가출했다고 폭탄 고백했다. 집 비운 기간이 무려 두 달이었다고.
가출사건에 대해 찰스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못하고 후회한다”며 “사실 나의 생각은 하루만이었다 막상 가출하니 나의 잘못이 커지니 혼날 생각에 겁이 났다”고 말했다. 돌이킬 수 없는 철없던 실수에 대해 다시 한번 미안해하는 모습. 아내는 되살아난 기억에 울컥하며 “(몸조리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오빠를 막 찾으러 다녔다 그렇게 힘들어도 아들 50일 촬영도 혼자갔다”며 “오빠도 나때문에 힘들었겠지만 오빠 없어서 난 더 힘들었다 제일 어렵고 힏믈었던 때”라고 했고, 찰스는 “입이 10개라도 난 할말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결국 평생 마음 속에 사무쳐버린 두 달이란 시간에 아내는 또 다시 울컥했다. 찰스는 “나이만 29세, 정신연령은 아내보다 어렸고 미처 아내의 고충을 살피지 못했다”며 “내가 6세 연상에 가장으로 더 어른스러웠어야했는데 가출이 정말 잘 못한 일, 쑥쑥 자란 아들을 (두 달간 가출로) 못 본게 가장 후회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아내에게 “미안해”라며16년 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짜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사과를 여기서 받을 줄 몰랐다, 지금까지 사과를 받은적 없었다”며 “‘프로그램’ 통해 사과를 받으니 응어리진 마음이 좀 누그러들었다 근데 마음이 풀린건 아니다”고 했다. 이에 찰스는 “미안함을 계속 품고 있지만 표현할 줄 몰랐다”고 미안해했다.
모니터를 본 서장훈은 두달만에 가출해서 귀가했을 때 아내 반응을 물었다. 찰스는 “쿨하게 밥을 차려주고 소주 한 병 주더라이게 해줄 수 있는게 마지막이라며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고 했다. 찰스는 “식사 후 술을 안 마시고 눈물로 못 나간다고 했다,그렇게 16년째 안 나가고 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모두 아내도 꾹 참고 두달을 기다린 건 대단한 일”이라며 두 사람이 이젠 싸우지 않고 잘 살길 응원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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