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쩌나…미 공화당 '헤일리 돌풍', 대선 경쟁력 트럼프 앞서

박가영 기자 2023. 12. 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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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 시작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본선 경쟁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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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대세론'을 흔들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 시작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본선 경쟁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AFPBBNews=뉴스1

2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헤일리 전 대사와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42.9%와 39.4%의 지지율로 헤일리가 바이든을 3.5%p(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결에서는 각각 45.3%, 43.4%의 지지율로 트럼프가 1.9%p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4.3%의 지지율로, 디샌티즈 주지사(42.6%)를 앞섰다.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은 당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와 당적이 없는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화당의 첫 코커스는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다. 첫 프라이머리는 내년 1월23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린다. 이들 두 주는 특정 주자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한다.

헤일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 새로운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이 뉴햄프셔 공화당 경선 참여 예상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33%,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인 ±4%p까지 좁혀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헤일리 전 대사에게도 열세를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층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NBC가 지난달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에 그쳐 집권 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재선 도전 직전 해 12월에 기록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46%, 트럼프 전 대통령의 44% 지지율에 못 미치는 결과다. NBC뿐 아니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0~40% 정도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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