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때문에 직장생활 힘들어요…차별·성희롱·폭언도 문제"

심언기 기자 2023. 12. 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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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에서 고충들이 자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가장 힘든 고충으로는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달 25일 발간한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에 따르면, 중노위 위원과 조사관 560명,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고충 설문조사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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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직장 내 고충 설문…10명 중 9명 "직장 내 고충처리 잘 안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 갑질 및 비리 신고센터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2019.7.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에서 고충들이 자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가장 힘든 고충으로는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달 25일 발간한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에 따르면, 중노위 위원과 조사관 560명,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고충 설문조사 이같이 나타났다.

중노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9.4%는 '내부 고충처리제도 잘 모르거나 없고, 있어도 활용도가 낮다'고 답했다. 반면 '잘 처리된다'는 응답은 10.6%에 그쳤다.

직장 내부에서 자체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으로는 일반인의 42.3%, 위원·조사관의 40.4%가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아 전체적으로 41.6%가 따돌림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차별적 대우, 성희롱, 폭언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2.1%는 '외부 전문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고충처리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고충처리 과정'(30.8%), '고충신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25.2%), '고충처리 담당자의 전문성'(21.2%), '신속한 고충 해결'(20.6%) 등을 꼽았다.

직장 내 고충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원인에 대해선 '근로자 권리 의식 향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5.7%로 절반에 가까웠고, 37.5%는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라고 답했다. '고충 관련 법·제도 도입'(10.4%), '직장 이동이 빈번해짐'(2.1%) 등이 뒤를 이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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