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이노뎁, 내년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가시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이노뎁에 대해 내년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뎁은 2008년 설립돼 영상데이터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CCTV 영상의 실시간 영상관제를 위한 영상인식 제품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도시 인프라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뎁은 영상재압축기술(C-Stream)과 객체추출기술을 바탕으로 용량을 줄이면서, 원본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영상 데이터 분석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투자를 통해 진행했던 스마트시티 플랫폼 관련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이노뎁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관련 신규 사업을 위해 AI(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 AI(영상인식 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 이상 상황 발생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을 구체적으로 감지하면서 성별, 연령, 옷차림, 모발의 길이에 대한 식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이노뎁은 알티솔루션의 지분 100%를 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알티솔루션은 전자통신, 제어 장치와 AI 기술을 접목해 교통체계의 무인화, 자동화를 지원하는 등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티솔루션 인수를 통해 차세대 사업으로 준비 중인 영상 AI 기반 플랫폼 구축의 중간 단계로서 자율주행 관련 지능형 교통 데이터 분석, 자동화, 무인 교통 단속 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기술 등의 구축을 통해 상당한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렇게 영상관제를 통해 획득한 실시간 도시 데이터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 등 운용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상 AI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 관련 사업 등에 대한 이노뎁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이 내년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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