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둔화 속 혼조…S&P500 0.2%↑ 外

안혜정 2023. 12. 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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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0.17%, 나스닥지수는 0.19%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증시는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인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시장 예상치 3.3%를 밑돈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1월 PCE 가격지수는 2.6% 올라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지표가 이렇게 둔화되면서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90%에 육박했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운 동시에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 연착륙이란 것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사뿐히 착륙하듯이 경기가 갑자기 침체로 빠지지 않고 서서히 충격 없이 하강한다는 뜻입니다.

뉴욕 증시는 다만, 이런 기대감에도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이 동시에 나오며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 가운데는 나이키 주가가 크게 내렸군요.

[기자]

네, 나이키가 내년 상반기 매출 전망치를 낮춰 잡았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는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나이키 주가 하락에 신발업체 풋라커 주가도 4%가량 내렸고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한 투자은행이 주가 목표치를 높여 잡은 데 따라 4%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산타 랠리를 일찍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계속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끝내고 오늘 밤부터 다시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경향적으로 연말 증시는 산타 랠리에 따라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유독 강세 흐름이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때문인데요.

이번 주를 비롯해 내년 연초까지도 시장의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나만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 현상까지 일부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 회사 고객들은 한 주간 주식을 64억 달러 사들여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순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가의 절대적인 수준이 올라간 것은 가격 부담을 키우기도 하는데요.

차익실현 압력도 꾸준히 나와서 증시 강세 흐름을 일정 부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 넘게 오르며 이른 산타 랠리를 시작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둔화 소식과 차익실현 압력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강세를 시도하는 움직임과 단기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혼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40에서 263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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