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에 강력 경고 "베이루트도 '가자'처럼"
【 앵커멘트 】 성탄절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수백 명이 사망한 가운데, 레바논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도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집트가 내놓은 중재안은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전쟁을 끝내려는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 북부의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 군이 차량 두 대를 발견합니다.
"여기 이스라엘 차량 번호판이 있고, 핏자국이 있네요. 이스라엘 차량입니다."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부지 안에서, 하마스에 잡혔던 인질의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그 안에선 핏자국과 RPG 로켓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인질 가족들은 인질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금 당장! 지금 당장!"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군사적, 정치적 압박이 없었다면 인질 석방이 없었을 겁니다. 우리가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 헤즈볼라가 전쟁에 개입하려 하자, 이스라엘은 강하게 경고하면서, 확전 조짐도 보입니다.
▶ 인터뷰 :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보고 이해해야 할 겁니다. 우리는 가자에서 한 일을, 베이루트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집트가 나서서 만든 3단계 중재안은 하마스 측이 거부하면서 협상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중재안은 인질 석방과 2주 휴전-팔레스타인 통합 정부 수립을 거쳐-완전한 종전으로 이뤄졌는데, 하마스는 즉각 휴전을 요구 중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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