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한동훈, ‘깐족이 호르몬’때문에 얼마 못 갈 거다!”…“겁먹었나” 누리꾼과 설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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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총공세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의원은 "'깐족이는 비대위원장'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윤석열처럼 1일 1실언에 더해 1일 1오만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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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처럼 실언에 오만으로 몰락할 듯”
국민의힘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당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총공세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의원은 “‘깐족이는 비대위원장’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윤석열처럼 1일 1실언에 더해 1일 1오만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 의원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생리심리학을 공부했다는 친구의 말을 인용해 “한동훈 전 장관의 ‘깐족이는 호르몬’이 어디 가겠느냐”며 “그 ‘깐족이 호르몬’ 때문에 얼마 못 갈거다!”라고 했다. 그는 “’깐족이는 비대위원장’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거고, 그래서 당 대표 거쳐 ‘노태우의 길’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중도 하차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글에서 ‘친구’의 발언이라고 전제한 뒤 “혹시 수도원에 들어가거나 사찰에 가서 한 6개월쯤 도를 닦고 오지 않는 한 그 호르몬의 작용을 이겨낼 방법은 없다”고도 했다. 이어 “허기지면 며칠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단식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오래 참을 수는 없다 그 ‘깐족이 호르몬’ 때문에 얼마 못 갈 거다”라며 “심리학자의 분석이니 무시할 수는 없겠죠ㅎㅎ”라고 썼다.
이에 민 의원은 여기에 또다시 ‘친구’를 언급하며 대댓글로 “그렇게 경쟁해보고 싶지만, 그런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을 친구가 설명하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나라 운영을 제 맘대로 하는, 정치를 제멋대로 하는 자들을 정상적인 경쟁상대로 설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한동훈은 윤석열을 이길 수 없고, 한동훈은 정권 심판론의 국민 분노를 극복할 수 없다”며 “윤석열처럼 1일 1실언에 더해 1일 1오만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모여 만든 정치 결사체 ‘원칙과상식’ 역시 “사실상 ‘윤석열 비대위’”라며 “이제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 안에 갇히게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인준할 예정이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 인선 등 절차를 거쳐 29일 비대위를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장관은 성탄 연휴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 후보군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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