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주역 구글..3만명 구조조정 추진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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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직원 3만명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고영업팀 대규모 개편" 감원설 나와

25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3만명에 달하는 광고 판매 부문에 대해 대규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주 지역 대기업 대상 광고 영업을 총괄하는 션 다우니가 최근 전체 회의에서 "광고 영업팀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션 다우니는 이번 개편에서 해고가 포함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은 구글이 주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고객영업부 직원들을 재배치하거나 통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계획에는 해고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술로 인력 필요성 줄어든 탓

구글이 조직 개편에 들어가는 이유로, 검색 엔진과 유튜브 등의 광고에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인력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구글은 2021년 AI 기반 광고 플랫폼인 '퍼포먼스 맥스(Performance Max)'를 선보인 뒤 올해부터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광고 제작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 헤드라인과 설명,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제안받고, 클릭 몇번만으로 맞춤형 광고를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하게 됐다.

매체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는 광고주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광고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직원들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구글이 대규모 해고에 나설 경우 올해 1월 이후 1년 만에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앞서 구글은 올해 1월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전 부문에 걸쳐 전 직원의 약 6%인 1만 2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구글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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