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정 폭력 父·살해 당한 母, 장애 형제까지…서장훈, 19살 사연녀에 "나라도 우울증" 탄식 ('물어보살')

태유나 2023. 12. 26.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살 아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서장훈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47회에서는 납치 후 살해당한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술에 의존해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가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물어보살' /사진제공=KBSJoy



19살 아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서장훈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47회에서는 납치 후 살해당한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술에 의존해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가 출연했다.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한테 가정 폭력을 당해오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앓게 됐다고 밝힌 사연자는 “엄마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친정에 가던 엄마가 택시를 타고 내리자마자 납치를 당한 후 살해당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답해 두 보살이 참혹한 사연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술에 의존했고, 취하면 사연자를 향한 가정폭력을 일삼아오다 과한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사연자가 14살 때 사망했으며 언어 발달 장애가 있던 친오빠와 남동생은 현재 장애인 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보호자가 돼줄 다른 가족이나 어른은 없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친조부모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고 다른 친척은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가정 폭력을 피해 초6 때 쉼터에 입소해서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15살부터는 소규모 공동생활 위탁 시설인 ‘그룹홈’에서 지냈는데 작년 1월 자진 퇴소했다는 사연자의 얘기를 듣던 서장훈은 “어떻게 애들이 다 이렇게 살아”라고 안타까워하며 동네와 학교에서 안 좋은 소문에 시달려 학교를 떠나게 됐다고 말한 사연자에게 “19살 아이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다”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 나와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어?”라는 이수근의 물음에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연이 끊긴 외조부님을 찾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이어 나간 사연자는 “돌아가신 엄마와 저희 삼 남매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라며 하소연했는데,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무리 연을 끊어도 자기 딸이 낳은 자식들인데 가끔이라도 들여다 봐주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라도 너처럼 자랐으면 우울할 것 같다”라며 전문의에게 치료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한 서장훈은 유튜브 보고 혼자 만들었다며 손수 만든 파우치를 가져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드러낸 사연자에게 “조금이나마 안정됐으니 꿈을 향해 나아가며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라며 지역 관계 당국과 방송을 보고 있을 시청자에게도 당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