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선거 ‘정권 실세 개입說’ 경찰 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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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경찰에 자신이 포스코 차기 회장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라시'(정보지)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포스코 회장 인선 절차는 현직 회장이 사퇴 또는 연임 의사를 밝히는 것에서 시작됐지만, 차기 회장 인선부터 규칙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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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정권 실세들의 선거 개입설이 불거지자 대통령 비서실장은 직접 경찰 수사까지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경찰에 자신이 포스코 차기 회장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라시’(정보지)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 안팎에선 김대기 실장이 친분 있는 인사를 포스코 회장에 앉히려고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지라시가 유포됐다. 전 정권 유착설, 전직 장관 투입설 등도 흘러나오는데, 관련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물론 이들 배후가 언급되기도 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포스코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정권 주변 인물과 관련 있는 인사들의 하마평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포스코 창립 이후 외부 인사가 회장직을 맡은 사례는 김영삼 정부 시절 고(故)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회장 후보군 발굴에 돌입한 상태다. 후추위는 현재 초기 후보군인 ‘롱리스트’ 작성을 위한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는데, 내년 2월이면 최종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포스코 내부 전현직 인사들의 후보군으로 많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전직 임원들인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렉텍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거취 표명이 없는 최정우 현 회장도 사실상 차기 CEO 후보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포스코 회장 인선 절차는 현직 회장이 사퇴 또는 연임 의사를 밝히는 것에서 시작됐지만, 차기 회장 인선부터 규칙이 바뀌었다.
최 회장이 또다시 회장 후보군에 지원하면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초로 3연임에 도전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7월 회장직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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