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7명이 버무린 두 자리 득점, KCC가 완성한 요리 ‘7연승’

임종호 2023. 12. 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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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준비한 재료를 잘 버무려 '7연승'이라는 맛있는 요리를 완성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KCC는 무려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게만 16점을 실점하며 가스공사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KCC는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버무리며 맛있는 요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3라운드서 2경기만 남겨둔 KCC는 공교롭게도 KT와 두 번 연속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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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준비한 재료를 잘 버무려 ‘7연승’이라는 맛있는 요리를 완성했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승부를 뚫고 96-90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KCC는 무려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현(17점)을 필두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KCC는 시즌 13승(9패)째를 수확, 4위 수원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3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슈퍼 팀의 위용을 되찾는 중이다.

3라운드의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한 KCC. 연승을 위해 차려진 푸짐한 재료를 KCC는 하나씩 사용하며 가스공사를 요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라건아(199cm, C)가 메인 요리사였다. 최근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는 그는 1쿼터부터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적중률도 80%(4/5)에 달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라건아가 공격을 주도 먼저 리드(24-18)를 잡은 KCC는 2쿼터 들어 알리제 존슨(201cm, F)과 이승현(197cm, F)을 선봉에 내세웠다. 이들은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 15점을 보탰다.

특히, 존슨은 2쿼터에만 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리 득점을 완성했다.

외곽 자원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KCC는 48-42,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CC의 화력 세기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리드를 지키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외곽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 상대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KCC는 내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간격을 유지했다.

라건아의 골밑 위력은 여전했고, 캡틴 정창영(193cm, G)의 손끝도 날이 서 있었다. 여기다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나란히 두 자리 득점을 기록지에 새겼다.

4쿼터 들어 화끈한 화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KCC의 공격력은 여전히 활활 타올랐다. 이승현이 승부처를 장악하며 연승에 맛을 가미했고, 최준용과 허웅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7연승’이라는 요리에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록, 앤드류 니콜슨(206cm, F)에게만 16점을 실점하며 가스공사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KCC는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버무리며 맛있는 요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KCC 전창진 감독은 “연승 기간 동안 일정이 타이트했다. 그래서 이정도로 잘해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은 정창영과 이승현이 잘해줬다. (정)창영이가 고참으로서 제 역할을 잘해줬고, 이승현도 살아났다. 두 선수가 (최)준용, (송)교창이의 부담을 덜어줬고, (허)웅이도 제 역할을 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7연승을 함께 만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한편, 3라운드서 2경기만 남겨둔 KCC는 공교롭게도 KT와 두 번 연속 만난다. 오랜만에 KT를 상대하는 KCC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승으로 4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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