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성탄절'…가자 공습에 하루 새 25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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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축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비껴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에 대한 집중 공습을 이어가면서 2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육해공 전력이 가자지구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민가 피해가 극심하고 난민촌에 머무는 피란민들이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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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축복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비껴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촌에 대한 집중 공습을 이어가면서 2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통치하에 운영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250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성탄절을 몇 시간 앞두고 시작된 이스라엘군 공습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육해공 전력이 가자지구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인해 성탄절 하룻밤 사이 난민촌에서만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이다. 이곳에서만 70여명이 숨졌다. 알마가지 인근 알부레이즈와 알누세라이트 난민촌도 주택과 도로를 겨냥한 공습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민가 피해가 극심하고 난민촌에 머무는 피란민들이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언론들은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이 지난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후 '최악의 밤'을 보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사회는 수천 명의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가, 침대에서 자다가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휴전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측 피해 보고를 검토 중이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 피해도 잇따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5명, 24일 10명에 이어 이날도 2명의 군인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흘간 성탄절 연휴 기간 모두 17명의 이스라엘군 장병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 10월 20일 지상전 개시 이후 가자지구에서 전사한 이스라엘 장병은 총 158명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이 최소 두 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타이 템킨 이스라엘 재무부 예산담당 부국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전쟁이 내년 2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500억세켈(약 18조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날 시리아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이 사망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성 라지 무사비가 교외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 공격을 받던 중 숨졌다고 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 범죄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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