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능은 '나는 솔로' 16기를 빼고 논할 수 없다 [2023 연말결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 11회로 진행된 '나는 솔로' 16기는 돌싱(결혼했다가 돌아온 싱글) 특집으로 꾸며졌다. 당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4'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돼 두 프로그램 간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곧 '나는 솔로' 16기는 7%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특히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와 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나는 솔로'는 58주 만에 1위에 올랐다.
◆ 이건 사랑일까, 현실일까
돌싱 특집 2탄인 16기의 재미 포인트는 인물 간 서사다. 보통 비연예인 출연자가 나오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 약간의 구성이 들어가기만 해도 이질적이고 부자연스럽게 느끼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16기는 드라마 같은 대사, 현실이라 믿기지 않은 상황들이 끊임없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또 출연자들 관계가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며 "'나는 솔로' 16기가 영화 감독 홍상수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초반엔 영숙과 상철의 알콩달콩한 케미, 광수를 두고 펼쳐진 옥순과 영자의 기싸움 등이 명장면으로 꼽혔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광수가 말 한마디에 휘둘리는 장면, 영숙과 광수가 싸우는 장면, 광수와 영철이 옥순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사랑보단 현실에 집중된 싸움으로 번졌다.
그들의 싸움은 "경각심을 가지고...", "말 잘 해야 해 지금", "테이프 깔까?", "나한테 싸움을 걸고 싶은 건가? 그럼 난 받아주는데. 만약 솔로 나라 밖이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몰라", "나 살림하는 여자 만들지 마요", "남자 따라와야지" 등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이런 말들은 누군가가 대사를 써준 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드라마성이 짙어 감탄을 자아냈다.
◆ 현실로 나온 '나는 솔로', 노이즈 마케팅됐나
앞서 상철과 교제한 '돌싱글즈' 출신 변혜진과 영철이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두 사람에 의하면 상철은 여러 명의 여자와 동시에 교제하고 영철을 주변에 매도했다는 것. 특히 변혜진은 "방송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로 또 한국 여자를 만나려고 하는게 내게 제보를 주셨던 분 또한 새벽에 2시간 동안 고민 상담하면서 힘들어했고 똑같이 나도 힘들어했고 또 똑같은 피해자들이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영숙까지 상철 폭로전에 합류하며 사건이 커졌다. 결국 상철은 "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제 마지막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는 죄목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고소까지 이어질 정도로 점입가경에 빠진 '나는 솔로' 16기는 현 상황으로는 복잡해 보일지라도 어느 정도 마케팅은 성공한 걸로 보인다. 16기 출연자들을 향한 연예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단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까지 행사가 열리면 가장 먼저 섭외 해야할 인물은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이었다. 특히 영숙에 대한 수요가 커서 그를 향한 논란은 부차적인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숙과 영철은 MBN '동치미'에 출연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대로 통편집됐다. 관계자는 이 상황을 언급하며 "프로그램과 행사는 섭외 개념이 약간 다른 거 같다. (영숙, 영철이) 통편집 된 건 자신의 얘기를 길게 해야 할 프로그램이라 그런 듯싶다. 행사장은 그런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섭외만으로 불편해하거나 부정 반응을 보이는 건 심각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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