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미국, 동맹국 함대 총집결시켜…머스크 “믿고 운항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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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미국이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홍해에서 개시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머스크는 홍해 항로 운행 재개의 이유로 미군이 최근 발표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들었다.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행 재개를 준비하면서도 "계획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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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항로 운항 재개 준비
美 ‘번영의 수호자 작전’ 신뢰
“대규모 귀환, 당분간은 불가”
2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성명을 내고 “수에즈 운하로 통하는 홍해 항로로 선박을 다시 운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티 반군이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자 머스크는 지난 15일부터 홍해 항로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머스크는 홍해 항로 운행 재개의 이유로 미군이 최근 발표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들었다. 머스크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은 해운업계 전체에 가장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번영의 수호자 작전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의 안전 보장이 목적인 다국적 안보 구상이다. 미군의 지난 18일 발표에 따르면 여러 서방 국가의 군함들은 홍해에 파견돼 합동 순찰을 실시하는 등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부터 민간 상선들을 공동으로 보호한다.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세이셸 등이 우선 참여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여전히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가봉 선적 상선 근처에서 폭발했다”며 “홍해에 인접한 국가들은 자신들의 안보가 위협당하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괴롭힘을 계속한다면 홍해는 불타는 싸움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행 재개를 준비하면서도 “계획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힌 배경이다. 머스크는 “홍해 지역의 모든 위험이 제거되지는 않았다”며 “선박과 직원의 안전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홍해 항로를 통한 물류 시스템이 정상 복구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해운업계 임원들은 WSJ에 “선박들의 ‘홍해 귀환’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새해 전에 대규모 귀환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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