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한국무브넥스, '현대차·기아' 등에 업고 주가↑

박찬규 기자 2023. 12. 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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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회사 한국무브넥스(구 한국프랜지공업) 주가가 치솟았다.

한국무브넥스는 1974년 설립돼 자동차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범 현대가 기업이다.

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부품, 프랜지, 산업기계, 철구조물, 탱크류 및 열교환기의 제조 및 판매업, 수출입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 4월 사명을 한국프랜지공업에서 한국무브넥스로 바꿨는데 대외무역법 위반 등으로 곤욕을 치른 뒤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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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현대가 기업 한국무브넥스... 한국프랜지공업에서 사명 바꿔
올해 3월 900원대 주가, 21일 8980원, 22일 9300원으로 마감
한국무브넥스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한국무브넥스 홈페이지 캡쳐
자동차 부품회사 한국무브넥스(구 한국프랜지공업)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3월 9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이달 22일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영향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 테마주로도 분류된 것도 영향을 줬다는 시각이다.

한국무브넥스는 1974년 설립돼 자동차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범 현대가 기업이다. 창업주 김영주 명예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여동생의 남편(매제)이며 김 명예회장의 아들 김윤수 서한그룹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사촌형이다. 서한은 김윤수 회장의 호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한국무브넥스를 통해 서한그룹을 지배한다. 그는 한국무브넥스 지분 23.49%를 보유했고 장남인 김용석 서한그룹 부회장은 11.16%, 차남 김용범 엠테스 부사장과 삼남 김용준 서한ENP 부사장은 각각 3.72%씩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의 지분은 42.09%에 달한다.

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부품, 프랜지, 산업기계, 철구조물, 탱크류 및 열교환기의 제조 및 판매업, 수출입업 등을 영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건 1987년 10월2일이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부품이다. 지난 4월 사명을 한국프랜지공업에서 한국무브넥스로 바꿨는데 대외무역법 위반 등으로 곤욕을 치른 뒤 변화다. 바뀐 사명은 이동 '무브'(Move)와 다음 '넥스트'(Next)의 의미를 담았다.

한국프랜지공업은 과거 플랜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이음 부품)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산을 국산으로 바꾸는 등 원산지를 속여 1200억원어치 부품을 국내외에 납품한 사실이 밝혀지며 2020년 회장을 비롯한 임원 7명이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매출액은 2020년 연결 기준 8816억원, 2021년 1조39억원, 2022년 1조371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조1372억원을 기록했다.

올 3월 발표한 사업계획서에서는 엑슬 등 자동차부품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96.8%였는데 지난 3분기 보고서에선 97.5%였다. 프랜지 비중은 1.6%에서 0.9%로 줄고 산업기계 등은 1.6%로 같다. 자동차부품은 현대차와 기아가 대부분이며 플랜지는 국내외 플랜트사업과 선박구조물 등에 공급한다.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138억원, 2021년 262억원, 지난해 37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4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변화에 대해 회사는 "차부품은 완성차의 생산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따라 매출증감이 발생하게 된다"며 "프랜지 매출은 고유가 및 플랜트 업계로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전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산업기계(조선관련)매출은 전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고설명했다.

한국무브넥스의 계열사는 11곳으로 모두 비상장이다. 현재 경영을 총괄하는 건 김용석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표면적으로는 회사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룹을 움직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건 홍정욱 전 의원 아내의 이모부가 정몽준 이사장이어서다. 정 이사장의 사촌형인 김윤수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연관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 치솟은 이유에 대해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부품 공장 짓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이 늘면서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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