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스핑크스 건설에 풍력 사용됐다"

뉴욕주립대 연구팀 주장

이집트의 미스터리 스핑크스. 사진 위키피디아

피라미드와 더불어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 건축물 중에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기원전 2603~2578년 재임했던 카프레 파라오 시기 건축되었다고 보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건축 방법은 밝혀진 바 없다. 최근 스핑크스를 건설하는 데 사람의 노동력만이 아니라 다른 존재의 힘을 빌렸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의 수리과학연구소 리프 리스트로프 박사팀이 학술지 <피지컬리뷰플루이즈>에 게재한 한 논문에 따르면, 사막의 강한 바람이 스핑크스 건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흙으로 덮인 바위를 이집트 사막의 강한 바람에 노출시켰고, 그러자 놀랍게도 현재의 스핑크스 모양의 형상이 남고 약한 부분은 바람에 쓸려 날아갔다.

실제로 스핑크스와 같이 웅크려 있는 듯한 동물 모양 바위 '야르당'들은 이집트에 많은데 이게 그 증거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 동물이 웅크린 듯한 모양으로 단단한 부분이 남고 나머지는 강한 바람에 깎여 날아갔다고 한다. 이미지 뉴욕주립대 수리과학연구소.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