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울고 웃은 정유업계… 탈정유 먹거리 확보 나서
①수출, 장기 부진 뚫고 플러스 전환… 회복세 이어간다
②바닥 찍고 희망 봤다… 올라갈 일만 남은 K-반도체
③역대급 실적 보인다… K-조선, 부활 뱃고동
④위기와 기회 동시에… 숨고르기 들어간 K-배터리
⑤유가에 울고 웃은 정유업계… 탈정유 먹거리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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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 SK에너지 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 부문은 올 1~3분기 각각 ▲영업이익 1조5067억원 ▲영업손실 4112억원 ▲영업이익 1조1125억원 등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3000억원대로 흑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S-OIL은 올 1~3분기 각각 ▲5157억원 ▲364억원 ▲8589억원 등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4분기 흑자는 4000억원대로 예상된다.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실적도 올 1분기와 3분기는 개선됐고 2분기는 주춤했다. 올 4분기 실적은 다른 정유사들과 비슷한 양상으로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사들의 실적은 오르내리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유가가 오르면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유가가 떨어지면 재고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다. 수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올 1~3분기 각각 배럴당 80.3달러, 77.6달러, 86.6달러였다. 올 4분기에는 80달러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재고평가이익(손실)이 회계상 이익(손실)에 그친다곤 하지만 영업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돼 무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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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저탄소 암모니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반·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다. 수소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암모니아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S-OIL은 지난 10월 대주주 아람코와 저탄소 암모니아 구매 의향서를 체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되는 저탄소 암모니아를 한국에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FCI와 연구·개발(R&D)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사업에 힘을 준다. 지난 10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톤가량의 팜잔사유(PFAD)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PFAD는 팜유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바이오디젤 공장에서 원료로 사용된다. 내년 초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상업 가동할 예정인 HD현대오일뱅크는 사용 후 식용유도 재활용해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 바이오 연료유 제조사업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항공유(SAF)를 주목했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지난 9월 SAF 적용 화물기 시범 운항을 시작한 것. SAF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 가능 연료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부터 항공유에 SAF를 일정비율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한 점을 감안,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SAF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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