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금덩이' 이강인 효과 대박....유니폼 판매 폭발→"메시·네이마르 공백도 메꿨다"

고성환 2023. 1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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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인 / 리그 1 소셜 미디어.
[사진] 이강인 / PSG 리포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엄청난 인기까지.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PSG의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신입생 스타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까지 넘어섰다?"라며 이강인의 인기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가 여름에 영입한 11명의 신입생 중 한 명이다.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7억 원)로 이적했다.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는 그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덕분에 PSG가 기록을 깰 수 있게 됐다. 음바페도 압도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PSG를 넘어 프랑스 축구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다. 이강인은 이미 그런 음바페와 비견되는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사진]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

이강인은 유니폼 판매량에서도 음바페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1 홈페이지는 지난달 "언더커버 슈퍼스타: PSG 이강인"이라며 "PSG에서는 이강인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띌 정도로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로 몰려들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또한 리그 1은 "파리는 이강인에게 미쳐있다. PSG는 그가 지난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합류한 이후 음바페 유니폼보다 이강인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PSG는 진정한 슈퍼스타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르 파리지앵' 역시 이강인이 아시아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고, 'RTL 스포르트' 소속 압델라 불마도 이강인의 유니폼이 음바페 유니폼보다 조금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PSG 토크'는 이강인을 금덩이에 비유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강인을 영입한 PSG는 금덩이를 얻은 걸지도 모른다"라며 "결과적으로 이강인 영입은 성공이다. 이는 경제적 신중함, 스포츠적 비전, 그리고 상업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극찬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파리 생제르맹 FC 네이마르가 후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8.03 / foto0307@osen.co.kr
[사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

심지어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르 10 스포르트는 "등번호 19번(이강인)이 적힌 유니폼 판매량은 최근 몇 달 동안 눈에 띄게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라며 "PSG는 네이마르와 메시를 잃었다. 그러나 이강인을 영입함으로써 마케팅 차원에서 두 스타의 이탈을 보상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PSG의 이강인 영입은 좋은 영입인가? 스포츠 관점에서 보면 그는 일관성이 모자랐지만, 여러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반면에 마케팅 관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조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이강인은 지난여름부터 PSG에 혜택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르크 암스트롱 PSG 마케팅 디렉터는 "모든 영입은 스포츠적 이유로 이뤄졌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강인이 온 이후 상업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본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PSG의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게다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PSG의 인기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니폼 판매량에서는 이강인과 음바페가 호각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 파리지앵은 온라인에서는 이강인이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오프라인 매장 판매량까지 합하면 음바페가 여전히 1위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강인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리그 1 잉글리시 소셜 미디어.
[사진] 리그 1 소셜 미디어.

이강인의 인기는 리그 1 소셜 미디어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PSG에 합류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음바페와 함께 팀 간판 스타로 자리 잡았다. 리그 1이 게시한 모든 크리스마스 관련 포스터엔 이강인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오직 이강인만을 위한 스페셜 영상까지 공개했다. 리그 1 잉글리시는 24일 "이강인은 배달 중"이라며 태극기와 별 이모티콘과 함께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상을 담은 약 2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이강인이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골 2도움은 물론이고 그가 몸을 날려 공을 뺏어내는 장면과 환상적인 양발 드리블, 돌파 장면 등을 담아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푹 빠져있다. 그는 21일 메스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로 뛰었으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때로는 가짜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최고의 기술을 지녔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팀을 위해 너무 많이 희생했다"라고 극찬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강인은 결정적인 패스를 쉽게 한다. 특히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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