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포모 거래 덕분에 산타랠리 기대감 '쑥'

신기림 기자 2023. 1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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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2월에만 4% 넘게 올랐고 8주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톡연감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2월 마지막 5일과 1월 첫 이틀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랠리 정도를 보면 시장이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지만 포모 거래 때문에 여기서부터 시장이 약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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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앞 크리스마스 트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2월에만 4% 넘게 올랐고 8주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24%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까지 1%를 채 남겨 놓지 않았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상승세는 단기적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연말은 '산타 랠리'라고 불리는 강세 기간이 있다.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톡연감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2월 마지막 5일과 1월 첫 이틀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세금 관련 이슈로 인해 새해 전 매수부터 일반적인 연말연시 기대감까지 다양한 이유에 기인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올해는 경제 낙관론도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월 초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따라 역사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끝났으며 2024년까지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시장은 낙관적 서프라이즈에 랠리를 달리고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측정한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1월에 3% 미만으로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로이터에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과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연말까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강렬하다. BofA 글로벌 리서치는 12월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한 주 동안 BofA 고객들이 64억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순유입액이라고 밝혔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 ~ 6 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급격한 증가"가 있었다.

반다는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지난 몇 달 동안 공격적으로 수익률 상승을 추구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FOMC의 방향 전환과 연착륙 내러티브 강화로 인해 더 위험한 증권으로 구매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반다는 "수익률이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주식 시장 폭을 측정하는 지표를 인용하며 투자자들에게 현금에서 주식으로 5%를 더 옮겨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것을 조언했다.

한편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은 예상하지 못한 뉴스나 대규모 거래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일례로 지난 20일 오후 갑자기 S&P500 지수가 1.5% 급락 마감한 것이 높은 변동성의 실례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20일 급격한 매도세에 대해 주식이 장기간 상승한 후 거래량 감소, 제로 데이 옵션 활동, 기관 투자자의 거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현금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은 흔히 '포모(FOMO)'라고 불리는 '(랠리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장에서 매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헤니언앤월시 자산관리의 케빈 만 사장은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랠리 정도를 보면 시장이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지만 포모 거래 때문에 여기서부터 시장이 약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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