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70대 女 성추행 후 촬영한 동네 주민들…집유→실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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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주민을 성추행하고 이를 촬영한 이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해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1심 재판부는 A 씨와 B 씨가 과거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전과가 없고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A 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 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검사가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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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실형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 동네 주민인 70대 여성 C씨와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다. 당시 C씨가 만취해 바닥에 눕자 A씨는 C씨의 옷 일부를 벗겨 신체를 만졌고 B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B씨는 동네 주민에게 ‘C씨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거짓 소문을 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1심 재판부는 A 씨와 B 씨가 과거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전과가 없고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A 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 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검사가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점에 주목해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꼈을 성적 수치심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 A씨는 피해 보상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을 높인 이유를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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