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로 게임사 주가 폭락하자…'폭풍 허가'로 달래기

임광빈 2023. 12.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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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최근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발표했는데요.

관련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업계 의견을 받아들여 지침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100건이 넘는 게임 허가를 내주며 사태 수습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주 온라인 게임 규제 방안을 기습 발표했습니다.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의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는 데 따른 보상 관행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게임 머니를 게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아이템의 경매나 투기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무분별한 소비 행동'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당장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대형 게임회사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과도한 규제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그대로 반영된 것인데, 중국 당국은 부랴부랴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주요 게임사가 만든 게임 105종에 대해 허가증에 해당하는 '판호'를 한꺼번에 발급한 겁니다.

한번에 100종이 넘는 판호가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규제 방안에 대해 "게임산업의 번영과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음 달 22일까지 관련 우려 등을 계속 수렴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며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만큼 규제 내용 상당수는 그대로 통과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대대적인 사업모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게임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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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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