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기업 '복지 격차', 10년 사이 3배로
[뉴스투데이]
◀ 앵커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혜택 격차가 10년 사이 3배로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자녀 학비와 건강, 보건 비용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기업은 노동자 1명에게 매달 평균 24만 9천 600원의 '법정 외 복지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기업체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식사비, 교통·통신비, 건강·보건비용, 자녀 학비 보조, 주거비용 등입니다.
이 복지비용은 기업체의 규모 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300인 이상, 이른바 대기업의 복지비용은 노동자 1인당 월 40만900원이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체의 복지비용은 월 13만6천900원으로 대기업의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격차는 자녀 학비 보조비용과 건강·보건비용에서 두드러졌습니다.
300인 미만 기업의 자녀 학비 보조 비용은 월 4천900원으로 월 3만6천이 넘는 300인 이상 기업의 13.5%에 불과했고, 건강 보조 비용도 15% 수준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10년 전 대기업 중소기업의 복지비용 차이는 8만 7천원이었지만 지난해 조사된 복지비용 차이는 26만4천으로 3배 늘어났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법정 외 복지비용은 지난 10년간 60% 증가했는데, 300인 미만 기업의 복지비용은 오히려 16% 줄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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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646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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