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HSBC 265억 과징금 철퇴

김완진 기자 2023. 12. 2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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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 두 곳에, 역대 최대 과징금을 매겼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어제, BNP파리바와 HSBC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과 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약 265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8개월 간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고, 홍콩 HSBC는 2021년 8월부터 4개월 간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무차입 공매도 총 33건을 적발해 과태료·과징금 총 105억원을 부과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발표한 의결 건을 합하면 올해 불법 공매도 과태료·과징금 규모는 총 370억원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작년 28건에 대해 매긴 과태료·과징금 총액(23억5000만원)의 약 16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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