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장기화로 요르단 관광 ·경제 큰 타격 -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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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일어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요르단의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이 전망된다고 세계은행이 보고했다.
해당 업계 전문가들의 보고를 종합해서 발표한 세계은행의 최신 요르단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중동전쟁의 장기화, 또는 격화가 요르단 왕국의 최대의 경제적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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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후 여행사, 항공, 호텔 등 예약취소 쇄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요르단의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이 전망된다고 세계은행이 보고했다.
해당 업계 전문가들의 보고를 종합해서 발표한 세계은행의 최신 요르단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중동전쟁의 장기화, 또는 격화가 요르단 왕국의 최대의 경제적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25일 보도했다.
요르단 경제는 2023년에는 2.6%성장을, 2024년에는 약간 낮은 2.5% 성장이 예측되고 있었다.
가자 전쟁이 더 확산되지 않고 제한된 지역에서 계속되더라도, 그 이웃 나라들은 역시 (관광지로는) 위험한 목적지로 인식될 수 있어 관광산업의 타격이 예상되는 게 현실이다.
이는 요르단의 외환보유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2021년 이후로는 관광여행 수입이 현 외환보유고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되어 있기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세계은행 보고서는 밝혔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한 여행사 직원인 다우드 살렘은 신화통신에게 "이미 유럽 전역에서 요르단행 관광 취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해(死海)와 아카바에서 새해 맞이를 하려는 단체 관광객들에게는 겨울 시즌이 가장 좋은 요르단 관광 시기인데도 현재 우리 관광업계는 가자 전쟁 때문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그는 말했다.
암만의 한 여행사에서 티켓 예매를 맡고 있는 아마드 예히야도 가자지구 전투가 확대되면서 점점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취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10월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호텔 예약과 점유율은50%에서 75%까지 감소했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요식업계와 호텔업은 요르단 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의 1.5%라는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도소매업과 무역, 운송, 건설업 등 다른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문이라고 세계은행은 덧붙였다.
요르단 언론재단의 경제뉴스 담당기자 엘함 사에드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관광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고, 결국은 그것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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