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인데 무대 난입하더니···호주 여성이 꺼낸 말

김태원 기자 2023. 12. 2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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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이브 대규모 연례 행사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Carols by Candlelight)' 생중계 도중 무대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자가 난입해 체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 행사에서 어린이 캐럴 공연이 벌어지는 가운데 2명의 시위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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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시드니 마이어 뮤직 볼 행사장에서 열린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 공연에서 무대에 난입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던 여성이 보안 요원에 의해 끌려 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호주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이브 대규모 연례 행사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Carols by Candlelight)’ 생중계 도중 무대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자가 난입해 체포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 행사에서 어린이 캐럴 공연이 벌어지는 가운데 2명의 시위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중 한 여성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무대를 뛰어다니며 "당신이 캐럴을 부르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다.

공연하던 어린이들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피했고 보안 요원들이 이들을 무대 밖으로 끌어냈다. 이 모습은 당시 행사에 참석한 수만 명 관중은 물론 집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던 이들도 지켜봤다. 이 행사는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빅토리아 경찰은 이 여성이 무기를 지니고 있었다며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또 다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로 보이는 시민 2명의 행사장 출입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캐럴 바이 캔들 라이트는 호주 멜버른에서 해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리는 행사다. 193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캐럴을 합창하고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나와 공연하기도 한다. 또 이 행사의 티켓, 양초 판매와 기부금 등을 통해 모금된 기금은 맹인들을 위한 자선 단체인 '비전 오스트레일리아(Vision Australia)'에 기부된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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