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미숙이 부른 대형사고…시골 마을서 벌어진 참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전북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SOC 예산 삭감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진행 중이던 전북 순창의 한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구림농협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인파가 한 곳에 몰려있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전북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SOC 예산 삭감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뉴스1전북취재본부>는 올 한 해 전북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 3일에 걸쳐 나눠 싣는다.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난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진행 중이던 전북 순창의 한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만 20명에 달했다.
사고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투표가 열렸던 지난 3월 8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림 농협주차장에서 A씨(74)가 몰던 1톤 트럭이 투표소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구림농협에서는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인파가 한 곳에 몰려있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조사에서 "사료를 차에 싣고 나가다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고 그 이후로 놀라서 기억이 잘 안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에 대한 음주·약물 반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병을 앓았던 이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운전 면허 적성 검사를 통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돼 법정에 섰다.
1심 재판부는 금고 4년을 선고했다. 실형이 선고되자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사는 항소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1월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 대해 금고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피해자들인 마을 주민들의 선처요구가 감형 사유로 작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부주의로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중대한 사고를 일으킨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동산을 매각해 거액의 합의금을 마련한 점, 동네 주민인 유족들과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고 감형이유를 설명했다.
kyohy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