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떠나는 손흥민 공백 채워라…포스테코글루 감독, 돈 찾아 사우디로 떠난 셀틱 시절 제자 영입 추진

정다워 2023. 1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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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카타르로 떠나는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팀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벌써 11골을 터뜨리며 지난시즌 기록(10골)을 뛰어넘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지난시즌과 달리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포르투갈의 조타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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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카타르로 떠나는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11승3무7패를 기록하며 승점 36을 수확, 4위에 올라 있다. 지난시즌 8위에 머물렀던 것과 확실히 비교되는 성적이다. 이대로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반등의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팀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벌써 11골을 터뜨리며 지난시즌 기록(10골)을 뛰어넘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지난시즌과 달리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2골) 등과 득점왕 경쟁을 할 정도로 경기력, 득점력이 좋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지만 압도적인 결정력으로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토트넘의 고민은 손흥민의 공백이다. 손흥민은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가 버티는 황금 세대가 64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을 노린다. 손흥민도 이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아시안컵은 1월12일 개막해 2월10일 폐막한다. 대표팀이 결승까지 가는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손흥민은 한 달 가까이, 혹은 그 이상 토트넘에서 이탈한다. 1월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브렌트퍼드, 에버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까지는 결장이 유력하다. 조기 차출될 경우에는 1월6일 번리와의 FA컵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최대 5경기를 손흥민 없이 버텨야 한다. 히찰리송이 최근 살아나긴 했지만, 무게감 면에서는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탈을 염두에 두고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포르투갈의 조타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출신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셀틱에서 활약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는데 그가 1999년생으로 아직 만 24세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선수는 사실상 돈을 보고 이적하는데 조타는 아직 돈만 따르기엔 어린 나이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타를 잘 아는 지도자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었다 해도 기량은 유럽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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