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대신 개가 더 탔다"...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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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인 이른바 '개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1다 많이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G마켓은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반면 올해 1~3분기엔 57%와 43%로,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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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인 이른바 '개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1다 많이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G마켓은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2021년엔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판매 비율이 33%와 67%, 2022년엔 36%와 64%였다. 반면 올해 1~3분기엔 57%와 43%로,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앞질렀다.
G마켓 측은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세 분기 동안 판매된 유모차라면 적어도 5000여 개는 넘게 팔렸을 것"이라면서 "'반려동물 유모차 역전'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반려견 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 출생 인구는 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쇼핑몰에서 이런 추이는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용과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의 극적인 변화는 저출산 현상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에서 2010년 1.23명, 2020년 0.84명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0.78명까지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올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0.6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가구로, 국민 네 명 중 한 명(25.4%)이 반려동물을 키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반려동물에게 들이는 양육 비용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반려동물 1마리당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전년도보다 약 3만원 오른 15만원이었는데, 20대의 양육비는 21만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1인가구의 양육비용 역시 1마리당 평균 17만원으로 2인 이상 가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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