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U-23 대표 배출만 5명, 'K리그 최고의 육성 전문가' 이영민 부천 감독의 비법은?
이 감독의 육성 비결은 두가지다. 첫째는 '믿음'이다. 이 감독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무조건 45분 이상 기회를 준다. 이 감독은 "바로 빼면 성장이 안된다. 믿고 기용한 선수인만큼, 죽이되든 밥이되든 45분은 무조건 뛰게 한다. 어려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쫓기거나, 아니면 실수 안하려고 너무 안정적으로 하면 자기 것이 안 나온다. 그래서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했다. 두번째는 '관리'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풀시즌 경험이 없다보니 몸관리가 어렵다. 피지컬 코치에게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맡긴다. 경기력적으로도 일부러 영상 분석과 미팅할 때 시간을 더 쓴다. 이 시간에 혼내기도 혼내고,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하면 나아지는지 정확히 짚어준다. 애들도 지나고 보면 '샘, 진짜 되네요'라고 웃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올 겨울 꽤나 주목받는 감독이었다. 많은 클럽들이 그를 리스트에 올려놓고, 지켜봤다. 이제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믿는 감독이 됐다. 먼저 함께 하고 싶다고 전화를 하는 선수까지 생겼다. 이 감독은 "에이전트들도 나에게 어린 선수들을 먼저 이야기한다"고 웃었다. 부천은 다음 시즌에도 22세이하 선수를 7명 이상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내년에도 기대할만한 선수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육성을 베이스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이 감독은 "사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떨어지고 제법 타격이 컸다. 다들 이정도면 잘했다고 하는데,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싶은 무력감도 느꼈다.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했다. 빠르게 생각을 정리한 이 감독은 "다행히 올해는 FA들을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나가는 선수들 못지 않거나 그 이상 되는 선수들도 데려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이흥실 감독님이 '부천은 3승만 더 하면 된다'고 하더라. 작년에 17승에서 3승을 더했으면, 올해 16승에서 3승을 더했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거다. 올해 목표도 우리 목표보다 3승을 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도전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실패다. 이를 위해 기존 틀을 깨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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