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돌봄예산 26%↑, 어린이집 특활비도 지원"…'보육'에 애쓰는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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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신년 사회복지에 방점을 둔 예산을 편성한 강원 원주시가 자녀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부모가 모두 부담하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도 신규로 내주기로 했다.
민간, 가정, 협동조합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3~5세 원아의 보육료 중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대 9만1000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11억 2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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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간식도 우수농산물로…원강수 시장 "아이들 지원 아끼지 않겠다"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다가오는 신년 사회복지에 방점을 둔 예산을 편성한 강원 원주시가 자녀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부모가 모두 부담하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도 신규로 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원아 입학준비금도 주기로 하는 등 보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원주시에 따르면 내년 원주시 복지 분야 예산은 691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원주시 총예산의 48%를 차지한다. 올해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전체 예산의 46%인 점을 고려하면, 복지 분야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어린이와 보육환경에 대한 지원 강화를 예고한 점이다. 그중 아이 돌봄 지원 예산을 85억 원으로 편성했는데, 이는 올해보다 무려 26%나 늘어난 규모다. 이 예산은 저출산 해소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린이집 원아(3~5세) 특별활동비도 지원한다. 신규 사업이다. 내년 1월부터 3~5세 원아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월 3만원씩 특별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10억8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정규 보육과정 외 외부 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액 부모가 지출해 왔는데, 그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외부 강사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 놀이, 과학 등 여러 분야가 있으며, 기존에 지원돼 온 보육예산에 포함되지 않아 부모들이 부담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어린이집 급식비와 간식비, 냉·난방비도 지원한다. 식비 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도 포함된 대책이다. 지역 우수농산물(토토미)과 유제품을 원아 급식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 예산으로 11억6500만 원을 편성했다. 냉·난방비 지원예산도 1억2600만 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원아 입학준비금도 지원한다. 어린이집에 신규로 등원하는 아이들 중 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아, 다문화, 다자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장애인인 세대)을 대상으로 가방, 명찰 등 입학 시 필요한 비용을 최대 10만5000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 2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보육료 부모부담금 지원 대책도 내놨다. 민간, 가정, 협동조합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3~5세 원아의 보육료 중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대 9만1000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11억 2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원주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육교사들 위한 근속수당, 복리후생비 지원 등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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