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도 눈이 왔다? 완벽했던 KB스타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청주/최서진 2023. 1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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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체육관 밖에만 눈이 내렸지만, 경기가 끝나니 체육관 안에도 눈이 내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특별한 날에 많은 관중이 찾아오는 만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다.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의미가 있으니, 체육관 내에 흰 눈이 내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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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경기 전 체육관 밖에만 눈이 내렸지만, 경기가 끝나니 체육관 안에도 눈이 내렸다. 모두에게 완벽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61로 승리했다. 크리스마스이자 올 시즌 첫 번째 만원 관중인 2833명 앞에서 거둔 승리라서 더 의미가 컸다.

경기 개시 1시간 30분 전부터 청주에는 눈이 내렸다. 그럼에도 팬들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로 많은 팬이 입장을 기다렸다. 김완수 감독은 팬들에게 바나나 우유를 선물하기도 했다. KB스타즈 팬인 이석훈(23) 씨는 “여자친구가 KB스타즈 팬이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도 농구를 좋아했는데, 함께 KB스타즈를 응원하게 됐다. 크리스마스라 다른 이벤트도 재밌겠지만, 농구장에서 보내는 것도 의미가 크다. 그래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경기 내내 청주체육관에는 노란 물결이 일었다. 응원가가 나올 때면 팬들은 함께 떼창하기도, 파도타기로 응원의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하프 타임 때는 크리스마스에 생일을 맞은 한 팬의 생일 축하를 함께 하기도 했다. KB스타즈는 뜨거운 응원 덕분에 우리은행에 승리하며 공동 1위로 올랐다.

경기 후 특별한 이벤트도 이어졌다. 선수단은 1층 관람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고, 이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때 체육관 위에서 하얀 눈이 쏟아졌다. 팬들과 선수들은 실내에서 내리는 눈에 신기해하며 순간을 기념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특별한 날에 많은 관중이 찾아오는 만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다.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의미가 있으니, 체육관 내에 흰 눈이 내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KB스타즈는 이날을 ‘허예은 데이’로 정해 선착순으로 입장한 관중에게 ‘허예은 응원타월’을 선물했고, 허예은을 위한 응원 플래카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촬영이 끝난 뒤 허예은은 직접 마음에 드는 플래카드를 골라 실착 농구화를 주며 팬에게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경기 후 만난 허예은은 “나의 데이로 꾸며진 날이었다. 팬들이 플래카드 같은 걸 만들어주셨는데, 많은 분이 꾸며주셔서 놀랐다. 언니들이 실착 농구화를 선물해주는 모습들이 떠올라서 나도 따라해봤다”며 웃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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