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30분 이상 출전 시, 현대모비스는 4전 전패
손동환 2023. 12. 26. 06:00
함지훈(198cm, F)이 길게 출전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92-102로 졌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1승 14패로 5할 승률과도 멀어졌다. 7위 안양 정관장(10승 14패)에도 반 게임 차로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했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일본 B리그 미카와 시호스즈)와 라건아(현 전주 KCC)를 2019~2020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과 김동준(175cm, G), 김태완(181cm, G)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고참이었던 이현민(174cm, G)이 은퇴했고, 김현민(198cm, F)과 박재한(174cm, G)이 FA(자유계약)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합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조동현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는 점이다.
많은 것이 변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함지훈이다. 2007~2008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지금까지 현대모비스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아있다. 주장으로서 묵묵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 가장 많이 나서고 있다.
2023~2024시즌도 마찬가지. 함지훈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0분 27초 동안 7.6점 3.4리바운드(공격 1.7)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만 39세에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승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는 위력적이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함지훈은 디드릭 로슨(202cm, F)과 매치업됐다. 공수 모두 그랬다. 함지훈 본인의 역량도 중요했지만, 함지훈은 게이지 프림(205cm, C)을 살려줘야 했다. 프림이 김종규(206cm, C)와 미스 매치됐기 때문.
그렇지만 함지훈의 판단 속도가 로슨의 반응 속도보다 느렸다. 노련함과 패스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DB 팀 수비에 읽혔다. 함지훈과 프림은 결국 단절됐고, 현대모비스 또한 1쿼터 종료 3분 57초 전 7-19로 밀렸다.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함지훈은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케베 알루마(206cm, F)가 대신 투입됐다. 알루마의 힘을 배가할 장재석(202cm, C)이 코트로 나섰다. 알루마의 3점과 장재석의 속공이 결합됐고, 현대모비스는 27-34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92-102로 졌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1승 14패로 5할 승률과도 멀어졌다. 7위 안양 정관장(10승 14패)에도 반 게임 차로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했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일본 B리그 미카와 시호스즈)와 라건아(현 전주 KCC)를 2019~2020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과 김동준(175cm, G), 김태완(181cm, G)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에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고참이었던 이현민(174cm, G)이 은퇴했고, 김현민(198cm, F)과 박재한(174cm, G)이 FA(자유계약)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합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조동현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다는 점이다.
많은 것이 변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요소가 있다. 함지훈이다. 2007~2008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지금까지 현대모비스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아있다. 주장으로서 묵묵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 가장 많이 나서고 있다.
2023~2024시즌도 마찬가지. 함지훈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0분 27초 동안 7.6점 3.4리바운드(공격 1.7)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만 39세에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승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는 위력적이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함지훈은 디드릭 로슨(202cm, F)과 매치업됐다. 공수 모두 그랬다. 함지훈 본인의 역량도 중요했지만, 함지훈은 게이지 프림(205cm, C)을 살려줘야 했다. 프림이 김종규(206cm, C)와 미스 매치됐기 때문.
그렇지만 함지훈의 판단 속도가 로슨의 반응 속도보다 느렸다. 노련함과 패스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DB 팀 수비에 읽혔다. 함지훈과 프림은 결국 단절됐고, 현대모비스 또한 1쿼터 종료 3분 57초 전 7-19로 밀렸다.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함지훈은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케베 알루마(206cm, F)가 대신 투입됐다. 알루마의 힘을 배가할 장재석(202cm, C)이 코트로 나섰다. 알루마의 3점과 장재석의 속공이 결합됐고, 현대모비스는 27-34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경기를 풀어주던 박무빈(184cm, G)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이 뻑뻑해졌다. 함지훈이 필요했지만,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을 투입하기 어려웠다. 함지훈이 1쿼터에 1초도 쉬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1분 46초 전 함지훈을 재투입했다. 함지훈은 로슨 수비에 신경 썼다. 로슨의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저지.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DB의 차이를 ‘4’(44-48)로 줄였다.
함지훈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로슨을 끈질기게 수비. 프림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에 집중하게 했다.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한 프림은 3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8점. 현대모비스 또한 56-58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함지훈의 숨은 힘이 큰 나비효과를 만든 셈이었다.
물론, 함지훈의 수비는 완벽하지 않았다. 아니, 완벽할 수 없었다. 힘과 스피드, 에너지를 겸비한 로슨을 1대1로 막을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함지훈은 로슨의 움직임을 껄끄럽게 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로슨을 잘 제어한다면, 현대모비스가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
로슨을 어느 정도 통제한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함지훈도 빠른 공격에 동참.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에는 속공 레이업으로 현대모비스를 4점 차(66-62)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힘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수 전환 속도와 수비에서 크게 드러났다. 함지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힘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70-7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프림이 매치업상 로슨을 막아야 했고, 함지훈은 도움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46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골밑으로 커버하다가, 최승욱(195cm, F)에게 3점을 맞았다. 82-91. 결정적인 실점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좋은 경기력과 열정을 보였음에도, DB를 넘어서지 못했다. 함지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3~2024시즌 4번째로 30분 이상 출전했음에도, DB를 극복하지 못했다. 30분 이상 출전 경기 4전 전패. 그래서 함지훈의 아쉬움은 더 컸다.
[함지훈 30분 이상 출전 시, 현대모비스 경기 결과]
1. 2023.12.03. vs 고양 소노 : 34분 11초 출전 -> 현대모비스 66-71 패
2. 2023.12.11. vs 창원 LG : 30분 출전 -> 현대모비스 80-88 패
3. 2023.12.19. vs 부산 KCC : 32분 52초 출전 -> 현대모비스 81-84 패
4. 2023.12.25. vs 원주 DB : 30분 48초 출전 -> 현대모비스 92-102 패
* 함지훈 30분 이상 출전 시, 현대모비스 4전 전패
사진 제공 = KBL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1분 46초 전 함지훈을 재투입했다. 함지훈은 로슨 수비에 신경 썼다. 로슨의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저지.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DB의 차이를 ‘4’(44-48)로 줄였다.
함지훈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로슨을 끈질기게 수비. 프림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에 집중하게 했다.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한 프림은 3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8점. 현대모비스 또한 56-58로 DB와 간격을 좁혔다. 함지훈의 숨은 힘이 큰 나비효과를 만든 셈이었다.
물론, 함지훈의 수비는 완벽하지 않았다. 아니, 완벽할 수 없었다. 힘과 스피드, 에너지를 겸비한 로슨을 1대1로 막을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함지훈은 로슨의 움직임을 껄끄럽게 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로슨을 잘 제어한다면, 현대모비스가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
로슨을 어느 정도 통제한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함지훈도 빠른 공격에 동참.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에는 속공 레이업으로 현대모비스를 4점 차(66-62)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힘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수 전환 속도와 수비에서 크게 드러났다. 함지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힘이 떨어진 현대모비스는 70-7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프림이 매치업상 로슨을 막아야 했고, 함지훈은 도움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46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골밑으로 커버하다가, 최승욱(195cm, F)에게 3점을 맞았다. 82-91. 결정적인 실점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좋은 경기력과 열정을 보였음에도, DB를 넘어서지 못했다. 함지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3~2024시즌 4번째로 30분 이상 출전했음에도, DB를 극복하지 못했다. 30분 이상 출전 경기 4전 전패. 그래서 함지훈의 아쉬움은 더 컸다.
[함지훈 30분 이상 출전 시, 현대모비스 경기 결과]
1. 2023.12.03. vs 고양 소노 : 34분 11초 출전 -> 현대모비스 66-71 패
2. 2023.12.11. vs 창원 LG : 30분 출전 -> 현대모비스 80-88 패
3. 2023.12.19. vs 부산 KCC : 32분 52초 출전 -> 현대모비스 81-84 패
4. 2023.12.25. vs 원주 DB : 30분 48초 출전 -> 현대모비스 92-102 패
* 함지훈 30분 이상 출전 시, 현대모비스 4전 전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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