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운 “22살 결혼 파경설→23살 子출산 1달만 ♥찰스 2달 가출 위기” (동상이몽2)[어제TV]

유경상 2023. 12. 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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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찰스 한고운 부부가 파경설에 이어 영국행, 출산 후 가출 최대위기까지 고백했다.

12월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16년 차 찰스 한고운 부부가 출연했다.

찰스 한고운 부부는 결혼 한 달 만에 난 파경설에 대해 “많이 싸웠다. 안 맞았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 22살 한고운은 결혼생활에 로망이 있었지만 28살 찰스는 결혼으로 책임감을 느껴 더 많은 일을 하며 집에 아예 없어 갈등을 빚었다고.

한고운은 “밤에는 아예 집에 없고. 아침에 들어오면 자고. 나는 학교도 자퇴해서 안 갔고 결혼해서 친구들은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해 약속도 없고. 힘들고 외롭고 심심하고 나가면 멀뚱멀뚱 있고.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오빠 보채고 닦달하게 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너무 어려 해결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한고운은 영국행을 결정했고 “지쳐 있었다. 결혼이 이런 건가. 해결하기도 어린 나이였다. 오빠 일하는데 집착하는 것 같고. 정리가 안 돼서 바람 쐰다는 식으로 벗어나고 싶어 가기로 결정한 거다. 오빠가 따라오겠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찰스는 “와이프와 일을 보면 제 선택은 와이프였다. 둘이 잘먹고 잘살려고 영국에 갔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영국행을 결정하며 활동이 끊겼다. 찰스는 “아내에게 물어봤다. 영국에 일 접고 갈 수 있다. 그때부터 오빠 거지다. 자기는 괜찮다고. 아주 어렸던 거다. 저는 그 말을 믿고 간 거였다. 여행 비자로 가서 3개월 있었다. 다녀와서 1년, 2년 쉬고 방송 할 수 있겠지 했는데 쉽지 않더라. 대체재가 많더라. 그래도 그 상황으로 돌아가도 또 일 안 하고 와이프 따라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24시간 함께 있으며 한고운의 결혼 로망이 이뤄졌고 부부는 “힘들 때 둘이 같이 있을 수 있고. 저희를 끈끈하게 만들어준 사건들이 많다”며 “우리 그때 열렬히 사랑했다. 문제는 서로밖에 안 보였다. 주변을 못 봤다”고 돌아봤다.

이어 부부는 결혼 16년 차 최대 위기로 아들 출산 후 찰스의 가출을 들었다. 찰스는 당시 아내가 출산 후 너무 예민해 감당 안 되는 버거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고운은 “오빠를 힘들게 했다. 오빠가 100% 200% 이해해 줄 거라는 생각으로 눈치 안 보고 와르르 쏟아 부었다”고 인정했다. 23살 나이에 임신과 출산이 버거웠다고.

한고운은 “겉모습이 학생 같았다. 배가 나와서 돌아다니면 쳐다보기도 했다. 너무 어린 친구가 임신해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 오빠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보상받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이성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심술을 부렸다. 오빠에게 해소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찰스가 2달 동안 가출했다고 폭로했다.

출산 1달 후 가출에 대해 찰스는 “내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못했고 후회하는 일 중에 하나”라고 반성했다. 김구라는 “두 달 너무했다. 며칠인 줄 알았더니 두 달 심하다”고 반응했고, 이지혜도 “애가 어린데 어떻게 나갈 수가 있냐. 있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찰스는 “원래 하루였다. 나의 생각은 하루만 떨어져 있자는 거였다. 겁이 나는 거다. 혼날 걸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운 거다. 그래서 기간이 그렇게 돼버렸다. 어영부영하다가 시간이 흘렀다”고 고백했고 한고운은 “내가 오빠 찾으러 다닌 거 알지? 진짜 내가 그렇게 힘든데도 50일 촬영 혼자 간 것도 알지? 오빠도 나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빠가 없어 난 더 힘들었다”고 했다.

찰스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저도 나이만 29살이었지. 정신연령 자체는 아내보다 어렸기 때문에 얘가 나한테 왜 이러나 생각밖에 안 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6살이나 오빠고 더 어른스러웠어야 하고 가장인데. 그때 제일 잘못한 일 같다. 자라는 지안이를 잠깐 보지 못한 게 가장 큰 후회고 미안하다”고 했고 아내 한고운에게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한고운은 “미안하다는 말을 여기서 들을 줄 몰랐다. 한이 서렸지만 잊고 살았다. 사과를 받으니 마음이 좀 누그러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풀린 건 아니다”고 했다. 당시 2달 만에 귀가한 찰스에게 한고운은 밥을 차려주며 먹고 나가라고 했고, 찰스는 오열하며 밥을 먹고 못 나간다고 했다며 “조용히 찌그러져서 16년째 안 나가고 있는 거”라고 농담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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