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는 우리의 슈퍼스타!...프랑스 리그1, 이강인 사생활 공유+크리스마스 포스터 장식
[포포투=한유철]
이적 한 시즌 만에,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의 슈퍼스타가 됐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프랑스 리그1은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줬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크리스마스 특집 포스터를 공개한 것. 이강인의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음바페와 함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들고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환한 미소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향한 프랑스 리그1의 관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강인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휴가를 떠났고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프랑스 리그1은 이강인이 게재한 사진을 그대로 가져오며 "이강인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활용했다.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잠재력을 터뜨렸고 이번 여름 PSG에 합류했다. 프리시즌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이강인은 국내 투어에서 네이마르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국내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후 정규 시즌에 돌입했고 이강인은 로리앙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PSG 공식 데뷔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툴루즈전에서도 연속 출전을 한 이강인은 이후 근육 부상을 당하며 명단에서 제외됐고 6라운드부터는 아시안 게임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강인은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일정 전까지 A매치 득점 기록이 없던 이강인은 튀니지전 멀티골, 베트남전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튀니지전에선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대표팀은 2경기에서 무려 10득점을 터뜨리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이강인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팀에 적응했다. 지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강점'인 전진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7.0이었으며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1번의 키 패스를 시도했다.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경기에선 더욱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밀란전에서 PSG 데뷔골이자 UCL 데뷔골을 넣는가 하면 브레스트전에선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이 활약으로 리그1 공식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1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이었으며 이강인은 우측 중앙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음바페, 자이르-에머리 등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PSG 동료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리그1 공식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1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이었으며 이강인은 우측 중앙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음바페, 자이르-에머리 등 지난 브레스트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PSG 동료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몽펠리에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이어갔다. 62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은 1득점을 비롯해 1번의 키패스와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2번의 태클을 시도하는 등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7.8이었으며 이는 아치라프 하키미(8.3), 워렌 자이르-에머리(7.9)보다 높은 수치다.
엔리케 감독은 그런 이강인을 극찬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레포트'에 따르면, 그는 "이강인은 작다(웃음). 하지만 그는 전방과 후방,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수비도 하고 골도 넣는다. 그는 완벽한 선수다. PSG의 빅 사이닝이다. 그와 계약했을 때,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그는 여전히 더 성장할 필요가 있지만, 잘 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활약에 스페인 라리가는 여전한 관심을 보냈다. 이들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3분 4초 분량의 이강인 '스페셜' 영상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를 "엄청난 재능. 이강인의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자"라는 말과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현지 팬들 역시 이강인의 재능을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11월엔 이달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몽펠리에와 맞대결을 치른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에 현지의 극찬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창의성과 기술적인 능력을 증명하는 상이다. 그는 현재 PSG 내에서 유망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PSG 팬들은 이번 수상을 통해 뜻깊은 순간을 기억할 수 있고 앞으로도 이강인이 더 많은 기량을 드러내길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엔 비판을 받았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강인. 68분을 소화했지만 부정확한 패스를 여러 차례 하는 등 저조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경기 이후, '90min'은 "이강인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다. 실망스럽다"라고 평가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블루'의 로망 베둑은 이강인을 두고 "이강인은 PSG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 한다. 발전의 여지는 있지만 (UCL 16강이 시작되는) 2월까지는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어진 릴과의 리그앙 16라운드에서도 아쉬운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제대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긍정적인 플레이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대로 찾기가 아려웠다. 움직임 자체가 애매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겼다.
늘어만 가는 비판에도 이강인은 실력으로 이를 반박했다. 메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94%, 양 팀 통틀어 최다 횟수인 키패스 3회, 드리블 1회 성공, 슈팅 1회 등을 기록했고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을 기반으로 전반기 프랑스 리그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평점 7.17로 당당히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하키미가 그와 함께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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