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후티 반군 탓 중단했던 홍해 항로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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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한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이유로 머스크는 운항을 중단했지만 미국 주도로 홍해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기동대가 구성되면서 운항 재개에 나섰다.
이 여파에 머스크를 비롯해 하파크로이트, MSC, CMA CGM 등이 잇따라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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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박들의 항로를 다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위험'을 이유로 홍해를 통한 화물 운송을 중단한 지 9일 만이다. 머스크는 이어 미국 주도로 동맹국들이 만든 해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언급하면서 "업계 전체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며 글로벌 무역망을 위협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이후 미군 기지와 홍해 상선 등을 겨냥해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의 표시라고 주장해왔다. 이 여파에 머스크를 비롯해 하파크로이트, MSC, CMA CGM 등이 잇따라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했다.
미국은 동맹국을 설득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의 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군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미국과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지역의 전반적인 위험이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 안전 상황을 재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홍해와 인근 해역은 공산품과 곡물에서 석유, 가스에 이르기까지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주요 교역로다. 수에즈 운하와 연결돼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선박의 지름길로 이용된다. 하지만 주요 상선들이 홍해 대신 희망봉을 거쳐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물류 지연과 비용 상승 우려가 커졌다.
미국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홍해를 항해하는 많은 선박이 후티의 추적을 피하고자 무전기를 끄지만 홍해에 주둔한 이란 선박이 후티의 무인기와 미사일이 선박을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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