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고공행진...가격 언제 내리나?

김선희 2023. 12. 26. 05: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과일 살 때 가격 보고 깜짝 놀라는 분들 많으시죠?

사과부터 딸기, 감귤까지 비싸지 않은 과일이 없는데요.

가격 폭등의 원인은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

딸기를 사러 온 고객이 고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김영희 / 서울 상암동 : 과일을 많이 먹는데 너무 비싸서 집었다 놨다 집었다 놨다 하게 되네 자꾸. 가격 땜에.]

실제로 딸기는 소비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사과는 21% 비싸졌고 감귤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문제 때문입니다.

[홍근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 : 개화기 때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었고요. 그 이후에 서리, 우박 피해가 있었고 수확기에 탄저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요 과일 생산량이 많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비싼 과일 가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과와 배는 저장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수확 철인 내년 7∼8월까지 이 가격이 유지되거나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딸기와 감귤은 본격적인 출하 시기여서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태 / 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감귤 같은 경우에는 생산량 자체가 적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과일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감귤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같이 동반 상승해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바나나 등 수입 과일에 대한 관세를 낮춰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지만, 해외 출하량 자체가 줄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달 예비비 248억 원을 투입해 할인행사를 지원하는 등 간접적으로 가격 안정을 계속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