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도농상생 활동 ‘활발’…농촌 살리기 솔선수범

[탐방 선도농협] 광주비아농협
농촌농협에 발전기금·농자재 지원
지역농 인건비·농기계 구입비 보탬
농민교육 통해 급변하는 환경 대응

박흥식 광주광역시 광주비아농협 조합장(오른쪽 일곱번째부터)이 노춘성 전남 진도농협 조합장과 주명규 NH농협 진도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농기계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주비아농협(조합장 박흥식)이 지속적으로 농촌농협 돕기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도농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소농의 영농활동 지원에도 힘써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비아농협은 최근 전남 해남 산이농협(〃박정문)을 찾아 도농상생협약 발전기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최근 3년 동안 쌀과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산이농협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양 다압농협(〃김종연)에 도농상생 자금 1000만원, 진도농협(〃노춘성)에 충전식 분무기 120대(1200만원 상당), 무안 운남농협(〃이석채)에 도농상생 자금 1500만원 지원 등 연초부터 농촌농협 지원을 이어왔다.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2017년 광주광역시 임곡농협(〃기재만)에 도농상생 자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전남지역 4개 농협에 4000만원, 지난해에는 6개 농협에 6000여만원 상당의 도농상생 자금과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농촌농협 돕기에 나서고 있다.

박흥식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탓에 농촌농협이 힘든 것을 잘 안다”면서 “힘겨울 때 서로 돕는 것이 협동조합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비아농협은 지속 가능한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소농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다.

특히 올해는 영농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위해 인건비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외국인인력 지원사업을 펼쳤다. 또한 이동이 쉽지 않은 고령 벼농가를 위해 수확한 벼를 광주광역시쌀조합공동사업법인까지 대형 차량을 이용해 운송해줬다. 소형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했다.

친환경농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에게 유기질비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트랙터와 대형 농기계를 이용해 농작물 수확 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변화하는 영농·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농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이처럼 농업·농촌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박 조합장은 지난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박 조합장은 “지속 가능한 농촌과 농업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도농상생의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