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양 상선 공격 배후 '이란' 주장하자…이란 외무부 "근거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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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한 민간 상선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 미국이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자, 이란 외무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장은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에서 발사된 일방적 공격용 드론의 목표물이 됐다"며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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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양에서 한 민간 상선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 미국이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자, 이란 외무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근거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미국의) 주장들을 완전히 거부하고 가치가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장은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양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일본 소유로 네덜란드 선사가 운영하는 화학제품 운반선 ‘켐 플루토’호는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에서 발사된 일방적 공격용 드론의 목표물이 됐다"며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이 시작한 뒤로 홍해 일대에서 상업용 선박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들의 배후에도 이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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