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연이은 결승 맞대결

2023. 12. 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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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패자 조를 뚫고 귀환한 신진서 9단이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났다.

지난 13일 펼쳐진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을, 변상일 9단은 미위팅 9단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해 한국 우승을 확정 지었다.

LG배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인데, 연속된 결승전에서 그동안 신진서 9단에게 당한 연패의 압박을 이겨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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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변상일 9단 백 신진서 9단
결승 3번기 제 1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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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1도
2도

쾌조의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패자 조를 뚫고 귀환한 신진서 9단이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났다. 두 기사는 재작년 펼쳐진 제44기 명인전 결승에서 최종국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바 있다. 당시 최종스코어 2대 1로 신진서 9단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후 변상일 9단이 신진서 9단을 만나면 힘을 못 쓰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두 기사는 이번 맞대결에 이어 세계대회에서도 결승 대결이 예정돼 있다. 지난 13일 펼쳐진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을, 변상일 9단은 미위팅 9단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해 한국 우승을 확정 지었다. 변상일 9단은 올해 중국에서 열린 춘란배 결승에서 승리하며 첫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LG배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인데, 연속된 결승전에서 그동안 신진서 9단에게 당한 연패의 압박을 이겨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변상일 9단의 흑번. 흑11까지 두 대국자 모두 어느 정도 예상한 듯 빠르게 수순을 이어나간다. 이후 신진서 9단의 백12 삼삼 침입에 대응한 흑17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 수. 1도 흑1로 젖혀놓은 후 흑3에 손을 빼는 것이 일반적이나, A에 끊기는 약점이 남아 실전진행이 낫다는 변상일 9단의 판단이다. 신진서 9단은 백18로 쉽게 받아놓으며 괘념치 않는 모습. 실전 백20의 붙임 역시 신진서 9단의 공부량을 알 수 있는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2도 백1의 마늘모가 이 형태의 기본 행마이나 현재 배석에서는 흑이 유리하다는 것이 인공지능의 판단. 백6의 날 일자에 바로 흑7로 붙여가는 것이 강력하다. 실전 백22까지 실수 없는 초반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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