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303명 태운 전세기, 佛공항서 나흘간 발묶였다 풀려나(종합)

최윤정 2023. 12. 26. 0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가던 전세기가 중간 기착지 프랑스에서 인신매매 의혹으로 묶여있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 인도를 향해 떠났다.

프랑스 당국은 잠재적 인신매매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민법 위반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계속 조사하겠지만 인신매매 의혹에 관해선 더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AFP가 사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국, 탑승객 인신매매 의혹 제보에 조사 후 이륙 허가…니카라과 대신 인도로
프랑스에 잡혀있던 전세기 인도로 출발 (AP=연합뉴스)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전세기가 프랑스 공항에 기착했다가 인신매매 의혹으로 붙들린 지 나흘 만인 2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로 이륙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익명 제보를 받고 지난 21일 이 비행기 이륙을 막았다.2023.12.25 photo@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가던 전세기가 중간 기착지 프랑스에서 인신매매 의혹으로 묶여있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 인도를 향해 떠났다.

프랑스 당국은 잠재적 인신매매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25일(현지시간) AFP와 AP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바트리 공항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에어버스 A340 비행기가 인도 뭄바이를 향해 출발했다.

루마니아 소규모 항공사 소속의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부터 바트리 공항에 묶여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뒤 주유차 바트리 공항에 들렀다가 이륙을 금지당한 것이다.

프랑스 경찰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했을 수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춰 세웠다.

이후 프랑스 당국은 공항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긴급 심리를 했으며, 그 과정에 승객 2명을 구금했다.

당국은 이들을 제외하고 이륙 허가를 내렸고 비행기는 이날 276명을 태운 채 공항을 떠났다.

당초 승객 중에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해 25명이 프랑스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해서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구금자들은 이날 법정 심문을 거쳐 풀려났다. 사법부 한 관계자는 승객 전원이 모두 자유 의지로 탑승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석방했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민법 위반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계속 조사하겠지만 인신매매 의혹에 관해선 더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AFP가 사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주프랑스 인도 대사관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에 고맙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탑승객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를 거쳐서 최종 목적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려던 것 같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