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 평균 단가 2500만원 넘어 ‘역대 최고’

김아사 기자 2023. 12. 2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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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수출 평균 단가가 역대 최고인 2559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53% 늘었다. 환율이 오른 효과도 있지만, 전기차, SUV 등 고가 차량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은 그린카(Green Car) 부문에 선정되며 총 3개의 수상 부문 중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 제공) 2023.12.24/뉴스1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출된 국산차는 252만대, 수출액은 6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대당 수출 평균 단가는 2559만원이다. 국산차 수출 평균 단가는 2018년 1670만원, 2020년 1983만원, 지난해 2350만원으로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SUV 등 고가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환율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11월 전기차는 31만6554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었고, 하이브리드도 6.5% 늘어난 28만3685대가 수출됐다. 동급이라면 세단보다 비싼 SUV도 183만3697대가 수출되며 전년보다 27.6% 증가했다.

환율 상승도 평균 단가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 2018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평균 환율은 1100원대였지만 지난해 1292.16원, 최근엔 13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 달러로 거래된 후 원화로 환산되는 과정에서 수출 단가가 오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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