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팔렸네
송혜진 기자 2023. 12. 26. 03:20
온라인몰 올해 1~3분기 판매량
반려동물용, 유아용 처음 앞질러
반려동물용, 유아용 처음 앞질러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속칭 개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다 많이 팔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G마켓은 국내 4위 이커머스 업체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매달 최소 한 번 넘게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검색한 월간 활성자 이용자 수(MAU)는 638만명 정도다.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2021년엔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판매 비율이 33%와 67%, 2022년엔 36%와 64%였다. 반면 올해 1~3분기엔 57%와 43%로,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앞질렀다.
G마켓 측은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세 분기 동안 판매된 유모차라면 적어도 5000여 개는 넘게 팔렸을 것”이라면서 “‘반려동물 유모차 역전’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반려견 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 출생 인구는 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쇼핑몰에서 이런 추이는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