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전야 평화 호소에도…이스라엘 공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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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폭력과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교황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AP, AFP 통신은 가자지구 중부 알 마가지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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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전야인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70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예배에 참석한 6500여 명의 신자 앞에서 “오늘 밤 우리의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로 각종 성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폭력과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교황은 “예수님은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게 아니라 아래서부터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불의를 없애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무기는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적대행위 종식을 호소했다.
교황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AP, AFP 통신은 가자지구 중부 알 마가지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 보건부 아시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공습이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공습 직후 알 마가지 캠프 인근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아이들을 포함해 시신과 부상자를 정신없이 옮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난민 캠프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은 AFP에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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