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변환점수, 이과생 문과 지원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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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과학탐구 점수가 사회탐구 점수보다 높게 산출되도록 변환점수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에서는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높은 수학 영역 점수를 활용해 상위권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 지원하는 일이 계속돼 왔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인문계열에는 사탐 변환점수를 높게 적용해 이과생 교차 지원이 불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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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반영해도 교차지원 유리
25일 종로학원은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탐구과목 변환점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변환점수’는 각 대학이 수험생이 받은 탐구영역 백분위 점수를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식에 따라 산출한 것이다. 수험생은 해당 대학에 지원할 때 자신의 점수가 변환점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고 지원 유불리를 결정해야 한다.
고려대는 같은 백분위라도 과탐에 사탐보다 더 높은 변환점수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백분위 100인 경우 과탐은 71.75점, 사탐은 67.22점을 준다. 성균관대도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같은 백분위 100이어도 과탐은 70.75점, 사탐은 69.22점을 부여한다. 과탐을 응시한 이과생이 이들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경우 유리하게 평가된다는 뜻이다.
연세대는 과탐과 사탐의 백분위별 변환점수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하지만 백분위 상위권의 누적 인원이 과탐이 사탐보다 더 많은 만큼 이과생이 교차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사탐 9개, 과탐 8개 과목의 백분위 99까지 누적 인원을 합치면 각각 2837명, 8235명이다. 즉, 이과생이 교차 지원을 하면 상위권 누적 인원이 적은 문과생과 경쟁하게 돼 유리한 셈이다. 서울대는 탐구과목의 변환점수 없이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과탐의 표준점수가 사탐보다 높아 역시 이과생의 교차 지원에 유리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도 모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과생의 교차 지원을 막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균관대는 지난해 인문계열에는 사탐 변환점수를 높게 적용해 이과생 교차 지원이 불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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