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무부 "전쟁 내년 2월까지 계속… 18조원 추가 지출 발생"

지난 10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어린이들이 이스라엘의 주택 공격에 따른 피해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이스라엘 재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약 18조원이 넘는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 시각) “이타이 템킨 이스라엘 재무부 예산담당 부국장이 이날 국회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전쟁이 최소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며 “적어도 500억 셰켈(약 18조원)이 넘는 지출이 더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템킨 부국장은 안보 분야에는 300억 셰켈(약 10조 8000억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며, 민간과 기타 분야에는 약 200억 셰켈(약 7조 2000억원)의 지출이 발생할 것이라 봤다. 전쟁으로 발생하는 재정적자 규모 역시 750억 셰켈(27조 700억원)에서 1140억 셰켈(41조 1574억원)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만약 예상대로라면 재정적자 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90% 수준에 달한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달 전쟁비용을 위해 300억 셰켈 규모의 특별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템킨 부국장은 가자지구 일대 전쟁이 3월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이를 대비한 예산 계획을 짜는 것은 현재로서 어렵다”며 “내년에 전쟁이 길어진다면 예산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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