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리그앙 대표 얼굴! 크리스마스 포스터마다 있다...'PSG 슈퍼스타' 이강인, 스타성 입증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모양이다.
프랑스 리그앙은 12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여러 이미지를 게시했다. 유명 게임을 즐기는 모습부터 파티를 함께 하는 사진까지 가득했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일인 만큼 리그 대표 선수들로 이미지를 채웠다. 이강인이 매번 얼굴을 보였다.
조나단 데이비드와 축구 게임을 하는 장면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진을 찍는 장면에도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또 리그앙 대표 얼굴들이 모두 앉은 사진에도 있었다. 이강인은 음바페, 이토 준야, 미나미노 타쿠미, 데이비드, 단테 등과 함께 이미지에 위치했다. 이강인이 리그앙 내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보여준다.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매번 이슈 중심에 있었다. 실력과 더불어 스타성이 주목됐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이강인으로 인해 PSG는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사업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중이다. 이강인은 음바페만큼 PSG의 새로운 인기 선수로 떠올랐다. 이강인 유니폼 판매는 음바페를 넘어설 정도이고 하나의 신드롬이 됐다. PSG 관계자인 마크 암스트롱은 '모든 영입은 스포츠적으로 이뤄지는데 이강인이 온 이후 PSG는 엄청난 상업적 이익을 얻는 중이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이탈 후 우스만 뎀벨레와 더불어 PSG 드리블러가 된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자산이 될 선수다. 암스트롱에 따르면 PSG X(전 트위터) 팔로워 중 한국 사람이 프랑스인, 미국인 다음으로 많다. PSG 홈 구장에 오는 한국 팬들은 이강인이 온 후 20% 정도가 늘었다고 알려졌다. 수익성이 엄청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11월 30일 "이강인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띈다. 이강인 덕에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 구장)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다. 파리는 이강인에 미쳤다. 이강인은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SG는 이강인의 존재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이면서 PSG가 아시아에서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 수 있도록 했다. 이강인은 아시아 새로운 스타가 돼 국가대표 스타 손흥민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프랑스 내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올라갈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 영입을 통해 아시아 내에서 PSG 인기는 더 높아졌다. 한국 서포터 전용 SNS 계정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이강인 팬이 유입되면서 팔로워 수는 더 올라가고 있다. PSG는 아시아 국가에서 세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클럽이다. 상품 판매에서도 성공적이며 7월부터 서울에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럽 온라인 시장에서 두번째로 크다. 해외에서 이강인이 음바페보다 유니폼을 더 많이 판다. PSG 온라인 매출 70%가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활약도 좋다. 최근 억지스러운 비판이 있기도 했는데 이강인은 선발 자리를 꾸준히 지키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엔리케 감독은 매번 기자회견마다 이강인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강인은 좌우 윙어, 미드필더를 번갈아 뛰며 멀티성을 확인했다. 이강인을 두고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를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조금 낯선 선수다.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다. 우측 윙, 좌측 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중요한 선수이고 수비까지 잘한다. 기술이 좋고 팀을 위해 희생을 할 줄도 안다. 이렇게 많은 자질을 갖춘 어린 선수가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항상 웃고 있고 재미도 있고 친절하기도 하다. 모든 걸 갖춘 선수다"고 호평했다.
또 "이강인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다재다능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처럼 어디든지 뛸 수 있다. 우측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 더 많은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게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더 많이 변화를 주라고 요구한다. 이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2월 22일 자체 평점을 기준으로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는데 이강인이 있었다. 해당 매체는 리그앙에서 최소 10경기 이상 나선 선수들 기준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발했다. 이강인은 좌측 공격수로 나섰다. 전방엔 음바페가 있었고 뎀벨레, 로메인 델 카스티요(브레스투아)가 이강인과 함께 2선에 있었다.
중원엔 이강인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비티냐가 위치했고 타바 사바니어(몽펠리아)가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브래들리 로코(브레스투아), 사무엘 지고(마르세유), 윌프리드 싱고(AS모나코), 아슈라프 하키미(PSG)는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아르투르 데스마스(르 아브르)가 마르신 불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모리 디아우, 알반 라퐁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보여준 이강인은 이제 휴식기를 맞이했다. 휴식기를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리그 경기인 FC 메스전 이후 이강인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한 한 해였다. 곧 2024년에 만나요"고 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면서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고 핵심이 됐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해 군 면제도 됐다. 이강인 입장에선 모든 걸 이룬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이강인은 PSG에서 완전 주전 도약과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2024년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파리를 투어하는 모습을 SNS에 올려 화제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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