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총소득 첫 50조원 돌파 ‘상처뿐인 영광’

정우진 2023. 1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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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총소득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세종과 제주를 제외하면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이어서 강원산업의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총소득은 50조원을 넘어섰지만 강원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엔데믹과 함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전국 격차는 여전, 고소득 산업군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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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3조4120억원 증가 불구
세종·제주 다음으로 가장 적어
1인당 소득 2239만원, 전국 하회
고소득 산업 전환·경쟁력 시급

강원특별자치도 총소득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세종과 제주를 제외하면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이어서 강원산업의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25일 통계청이 밝힌 ‘2022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총소득은 50조658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강원지역 총소득은 전년(47조2460억원)대비 7.2%(3조4120억원) 증가하며 전국 증가율(4.3%)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소득 유출규모는 2021년 3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이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강원지역총소득은 세종(16조원), 제주(23조원)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경기(597조원)와는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총소득은 50조원을 넘어섰지만 강원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전국 평균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2239만원으로 전년(2092만원)대비 147만원(7%)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음에도 전국 평균(2339만원)을 여전히 밑돌았다.

강원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1위다. 1인당 개인소득 1위인 서울(2611만원)과 비교해 372만원(14.2%)이나 차이가 났다. 강원도는 엔데믹과 함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전국 격차는 여전, 고소득 산업군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강원지역 경제성장률은 숙박·음식점업 등의 호조로 3.0%를 기록, 전국 평균(2.6%)을 0.4%p 상회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7.1%), 사업서비스업(8.8%) 등 서비스 부문이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역내총생산은 52조5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51조2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2.6%),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3443만원으로 75만원(2.2%) 증가했다. 다만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대비 2.4%에 그쳐 다른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지역 경제성장을 위해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지역특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 일자리 확대를 통한 고용안정과 도민 소득 증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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