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경쟁 심화…맥 못 추는 도내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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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28조원 넘게 줄어들며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지역도 건설업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국(45조4000억원)의 2.2%에 불과하며 서울(14조9000억원) 등 수도권(24조9000억원)은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원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 비중과 수주액이 줄어든 것은 전국적인 건설경기 불황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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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상반기 계약액 6000억원 감소
수도권 업체 집중 분리발주 필요
올해 국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28조원 넘게 줄어들며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지역도 건설업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내 건설계약에서 수도권 등의 건설 기업 진입을 막지 못해 피해는 커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보면 강원지역 건설공사 계약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강원에 본사를 둔 건설사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이중 1조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실제로 올해(1~10월) 강원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32.8%p나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강원지역 공사 계약액은 1분기 2조2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1분기 2조6000억원, 2분기 3조1000억원) 대비 각각 4000억원씩 줄었다. 강원에 본사를 둔 건설사의 계약액은 1분기 1조1000억원, 2분기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1분기 1조2000억원, 2분기 1조8000억원) 대비 각각 1000억원, 5000억원씩 줄었다. 최근 강원업체 계약액은 2019년 4조3000억원, 2020년 4조7000억원, 2021년 5조원, 지난해 6조원으로 매년 증가해왔으나 올해는 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강원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국(45조4000억원)의 2.2%에 불과하며 서울(14조9000억원) 등 수도권(24조9000억원)은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20조4000억원)은 전국(45조5000억원)의 44.8%로 본사·현장 간 10%p 이상 차이가 나 강원 건설업 문제해결을 위해 분리발주 등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 비중과 수주액이 줄어든 것은 전국적인 건설경기 불황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74조3000억원) 대비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공종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1조7000억원, 건축의 경우 주거용 건축과 공장작업장 등이 감소해 43.1% 줄어든 3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상위 1~50위 기업이 18조 2000억원으로 같은기간 절반이상(50.8%)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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