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스키장·설산 북적…추위는 당분간 주춤

김정호 2023. 1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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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철원, 화천, 중부산지 등 도내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많은 눈 이후 한파는 잠잠 눈은 성탄절 전날인 24일 늦은 오후부터 도내 곳곳에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25일 오후 1시까지 화천 5.2㎝, 철원 동송 4.6㎝, 홍천 내면 3.9㎝, 인제 원통 3.4㎝, 양구 3.4㎝, 북춘천 2.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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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통행량 138만 대 훌쩍
철원·화천 한때 대설주의보
연휴 강추위 산행·고립사고도

25일 철원, 화천, 중부산지 등 도내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눈이 그친 후 매서운 추위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 궂은 날씨에도 강원도의 설경과 함께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입출구 통행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 25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춘천 서면 오월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정호

■대설에 한파지만 인파 북적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부터 홍천 비발디파크와 평창휘닉스파크 등에는 하루 평균 4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슬로프를 누볐다.

스키장과 설산을 찾는 시민들로 인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내 고속도로 입출구 통행량은 총 138만9713대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통행량은 48만377대의 교통량을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43만 5379대의 통행량을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날 40만 8019대에 비해 2만7000대 가량 늘었다.

■많은 눈 이후 한파는 잠잠

눈은 성탄절 전날인 24일 늦은 오후부터 도내 곳곳에 쏟아졌다. 특히 철원과 화천 중부 산지 일대에는 대설주의보가 한때 발효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25일 오후 1시까지 화천 5.2㎝, 철원 동송 4.6㎝, 홍천 내면 3.9㎝, 인제 원통 3.4㎝, 양구 3.4㎝, 북춘천 2.5㎝ 등으로 집계됐다.

눈은 강원 영서와 산지를 중심으로 오는 26일까지 이어지겠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도 전역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겠다. 눈이 내림과 동시에 한파는 잠시 물러나겠다. 오는 2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6~-3도, 영동 -1~1도, 낮 최고기온은 영서 5~7도, 영동 7~9도를 보이겠다.

■눈길에 전신주 ‘쾅’…겨울산에서 쓰러지기도

연휴 동안 눈과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각종 사고도 속출했다. 25일 오전 9시 52분쯤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 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10세 남아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4일 오전 3시21분쯤 태백시 혈동 함백산에서 60대 남성이 산악회원들과 산행 중 쓰러졌다. 해당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22일 낮 12시 33분쯤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 선착장에서 운전자와 탑승객 2명이 탑승한 수송용 보트가 강이 얼어 고립됐으나 구조됐다. 김정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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